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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더불공의 변화를 모색하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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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75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6-02-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나도 한마디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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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26 17:39 조회 1,2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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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더불공의 변화를 모색하였으면

그동안 새해불공을 주관해 주신 스승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1월 2일부터 8일까지는 새해불공기간이었습니다.다른 해와 같이 많은 교도님들이 새벽부터 밤 늦도록 각자의 서원은 다르 지만 일년동안 꼭 성취하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불공을 했습니다.

저도 올해에는 한 가지 특별한 서원이 있기에 7일 동안 불퇴전의 마음으로 부처님께 간절히 기원하였 습니다. 그런데 목요일 부터 장애가 저를 괴롭 히기 시작했고, 그로 인한 고통은 회향하는 날까지 지속되 었습니다. 저는 제가 정했던 서원의 양이 저의 능력을 초월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목표를 정할 때 본인의 능력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보다 약간 높게 잡는 것이 정진할 의욕을 북돋우 지만 욕심이 지나쳐 너무 높게 잡게 되면 좌절하거나 지쳐서 기본적인 목표마저 달성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 습니다.

그래서 내년 새해불공기간에는 올 한 해동안 관리를 잘하여 장애를 줄이기도 해야 하겠지만 저의 능력이 감당 할 수 있는 적절한 불공의 목표를 정하려 합니다.

회향일 아침에는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가지고 서원당에 도착하였습니다.

힘겹게 천도불공까지 마친 후(기억 하기에 천도불공시간만 2시간 반정도 걸렸던 것 같다), 스승님들도 7일간의 불사를 주재하시고 설법하시기에 지치셨겠지만 각자의 서원으로 정성을 다한 교도들과 저도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대중을 이끄시는 스승님들은 공인 이기 때문에 스스로 몸을 아껴야 한다 고 생각합니다.

또한 교도들도 스승님들을 아끼고 배려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방편을 쓰는 것이 어떨까요?

즉 신도들의 간지를 몇 분 스승님들이 나누어서 조용히(낮은 목소리로)읊조리시고, 교도들은 편안한 상태로 마음속으로 영식과 조상에 대해 서원하는 식의 불사를 제안해 봅니다.

교도들의 서원은 이미 서원지를 통하여 스승님에게 전해졌으므로 서원이 교도들의 손을 떠나는 순간 벌써 회향된 것이 아닐까요? 따라서 서원 지가 내 손을 떠나는 순간, 각자는 서원을 스승님께 일임하고 마음을 비워버리고 부처님만 마음속으로 그려 보는것이 어떠한지요. 그러면 스승님은 수많은 서원을 큰 목소리로 항송하지 않으시니 덜 피로하시고 전체 불사를 무리없이 주재하실 수 있고, 교도들도 긴 좌선의 시간을 줄일 수가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새해불공을 주관해 주신 스승님들께 감사드리며, 내년 새해불공에는 저의 불공에 대한 서원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총지종보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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