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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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내 마음속에 부처님을 모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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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75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6-02-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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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김소아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벽룡사 신정회 회장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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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26 17:40 조회 1,2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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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신행체험 (28회)

내 마음속에 부처님을 모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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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지종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지금부터 30여년 전 전라도 광주에 서 살다가 각자님께서 공무원 생활을 하시던 중 서울로 발령을 받아 신림6 동에 집을 마련하여 수개월을 살다보니 같은 동네 이웃과 많은 교분을 쌓게 되었습니다.

동네에서 사이좋게 지내던 앞집 아 주머니께서 함께 부처님을 믿어 보자고 제의하여 순수한 마음으로 절에 따라다니다 보니 그 보살님은 복지화 스승님의 따님인 서정희보살님이 셨습니다. 이 인연을 계기로 그분과 함께 당시 서대문에 있는 총지종 사원에 열심히 다니며 정진하다가 신림6동에 조그마한 일광서원당을 마련해 주셔서 서정희보살님을 스승으로 모시며 몇 명의 신도와 함께 가족처럼 열심 히 불공하였습니다.

이렇게 부처님과 맺은 인연을 계기로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되어 저뿐만 아니라 저의 두딸, 그리고 손아래 동 서 및 자녀들까지 매주 자성일마다 열심히 불공을 드리며 10년의 세월을 보내다 신림1동에 벽룡사라는 훌륭한 전당을 마련해. 주셔서 열반하신 현덕 정사님과 현재 시법사에서 교화하시는 환수원전수님과 일심동체가 되어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  총지종에서 수행하시면서 얻은 공덕은?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서 그런지 몸은 허약체질에다 할 일은 태산 같 은데 혼자 몸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어 몸이 쇠약해져 병 때문에 누워있는 날이 많았습니다. 병원을 내 집 드나들 듯 하고 그렇게 죽을 고비도 여러번 넘기는 등 어렵고 힘든 삶을 살다가 부처님을 믿고 의지하면서 건강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 때부터 부처님을 믿고 불공하는 길만이 내가 살 수 있는 희망이라는 믿음으로 열심히 또 열심히 불공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불공을 통해 부귀영화를 얻거나, 흔히 말하는 물질적 혜택을 받은 것이 없을지 몰라도 집안에 있을 액운이나 화를 꿈을 통해 미리 예지해 주시는 부처님의 크신 원력으로 큰 걱정거리 없이 살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부처님의 공덕이라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 수행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수행을 하면서 지혜가 어두워서 갈 망하고 정진을 해도 그 소원이 이루 어지지 않을 때는 내 업보가 두터워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하였습니다. 또한 미천한 존재이다 보니 깨 달음이 어렵고 또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수행이라는 것이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것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정진하고 수행하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지 못할 때에는 마음이 어지러워 계속 정진하기가 어렵고 또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 이것을 내 가족, 친지, 이웃에게 전하여 제도 함으로써 함께 부처님의 공덕과 심신 의 평화를 얻고자 해도 그 믿음이 전 달되지 않아 제도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부처님에게 인도하기 어려운 가족, 친지를 나 혼자만의 힘으로 이끌려다 보니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고 힘들기도 합니다. 이것은 아직까지 저의 수행생활이 미천하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더욱 정진하여 그 믿음을 돈독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그동안 수행하시면서 나름대로 수행법은?

저는 지금까지 수행해오면서 순수 한 내 마음 그대로'불법에 의지하고 업을 소멸하며 내가 할 일이 무엇인 가에 대해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정을 현명하게 잘 이끌어 가고자 비 로자나 부처님을 항상 내 마음속에 모시며 내 마음을 하심하면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수행의 방법은 수없이 많겠지만 저는 끊임없이 옴마니반메훔을 염송하며 지냅니다. 잠자리에 누워서나 밥을 먹으면서 길을 걸을 때나 심지어는 시장을 보는 중에도 옴마니반메훔을 염송하면 불안한 마음이나 두려운 마음이 사라지고 마음의 안정을 얻게 됩니다.

옴마니반메훔을 염송하면 부처님이 바로 곁에서 나를 지켜주실 것 같은 믿음이 생기며 모든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또 새벽이나 깊은 밤에 가족들이 없는 조용한 시간이 생길 때마다 불공을 하는데 이 시간은 조용히 묵상하며 잡념을 쫓아버려 오로지 불공에만 전념할 수 있습니다. 저는 부처님에 대한 확신을 가질 때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걸 믿고 앞으로도 용맹정 진하고자 합니다.

▶ 총지종 수행법의 좋은 점?

총지종 수행법은 하면 할수록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수행법이 어려우면 수행하고 실천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우리 총지종 수행법은 배운 사람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 모두가 이해하고 우리 생활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생활불교요, 실천불교라고 생각합니다.

▶ 벽룡사 교도들 자랑할 점은?

우리 벽룡사의 자랑거리라고 하면 교도수는 얼마되지 않지만 교도들 모두가 생활전선에서 가정을 책임지고 동분서주 하는 중에도 자성일을 거르지 않고 잘 지키며 우애가 돈독하여 다른 사람의 기쁨이 곧 내 기쁨이요, 또 슬픔이 곧 내 슬픔인 것처럼 합심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점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 지면 죽는다.”고 하는데 요즘같이 살기 어려운 때에 가족이 아닌 사람들 끼리 이렇게 일치단결하여 지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생각하면 저는 우리 신도들이 고맙고 자랑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이것이 다 부처님의 공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렇게 우리 벽룡사는 스승님을 부 처님처럼, 때론 어머니처럼 모시며 교도 전체가 하나로 뭉쳐서 기도정진하고 있어 앞으로도 나날이 번창할 것 으로 믿습니다.

▶  총지종 종단과 벽룡사 교도들에계 바라는 점은?

제가 총지종 종단이나 우리 벽룡사 교도들에게 감히 뭘 바란다고 말하기 는 주제 넘는다고 생각합니다. 종단이 지금까지 많은 지원을 베풀어 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굳이 제가 종단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종단은 교도들이 부처님을 구심점으로 수행에 정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돌봐주시고 인도해 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벽룡사 교도들에게는 먼저 회장으로서 능력이 부족한 저를 성심껏 도와주시고 협조를 아끼지 않는 점에 대하여 머리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마음만 앞설 뿐 교도들을 위해 큰 보탬이 되지 못하는 저를 회장으로 받들고 도와주시는 교도들 덕분에 저는 어디가서 무엇을 하든 항상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굳이 바라는 점이 있다면 교도들 모두가 정사님과 전수님을 잘 모시고 모범적인 불자의 생활을 하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모든 불자들 가 정에 부처님의 공덕이 가득하시기를 서원합니다. 옴마니반메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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