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소식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사력법으로 즉신성불을

페이지 정보

호수 191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5-10-07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특별법어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18 07:57 조회 2,592회

본문

사력법으로 즉신성불을
환당대종사 열반 20주기 특별법어
fd3887b4db6708a734a2f63c500ed5a1_1526597826_7675.jpg
생전의 환당 대종사

fd3887b4db6708a734a2f63c500ed5a1_1526597826_8535.jpg
총지사 교도들과 함께한 환당대종사
 


생활불교를 통하여 즉신성불에 이르기 위해서는 사력법에 의한 정진이 있어야 합니다.

사력법의 첫째는 복지전수이니 삼밀행과 희사로 서 복덕과 지혜로서 부지런히 닦아야 하며, 둘째는 사리필구이니 자기에게 닥쳐오는 모든 일에 대한 이치를 연 구하고 판단하여 볼 것이며, 셋째는 생활취사이니 공사간에 생활 모든 일에 선악시비와 선후본말을 취사하여 행 할지요, 넷째는 결과내증이니 자기가 행한 모든 일 의 공사손익과 그 인과를 증득하여야하는것입니다. 이와 같은 네 가지를 실행하면 모든 서원이 만족하여 복지구족하게 되며 현세정화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복치전수라 함은 삼밀과희사로서 정진수행하여 복덕 과 지혜의 두 문을 열어 닦아가는 것이므로 이 두 가지가 구족 한 것을 양족이라 하며 부처님을 양족존이라 하는 것도 복지전수가곧 성불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비유하면 새의 두 날 개와 같고 수레의 두 바퀴와 같아서 어느 하나도 부족하면 안 되므로 복지전수라고 하는 것입니다. 세상만사는 반드시 인,연,과로써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어찌 요행과우연히 있겠습니까?

무심히 지은 인에 돌연히 그 과를 받을 때에는 누구나 다 당 황 낭패하기 쉬우므로 항상 미리 복을 짓고 지혜를 연마하여 이 에 대비하면 물심양면에 여유가작작하게 될 것이니, 이것이 곧 빈천과 우둔을 물리치는 우리생활의 지중한 보배가 될 것이요, 중생을 제도하고 세상을다스리는좋은 약이 될 것입니다. 이렇 게 우리가 자신을 오래오래 연마하여 가면 쇠를 단련하여 강철이 되는 것과 같이 우리의 지혜도 금강과 같이 굳세게 되어 마 음에 자주가 서고 정진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사리필구라함은 일체의 대소유무와 흥망성쇠 및 생로 병사 등 모든 일과 이치를 반드시 연구하고 판단함을 이름이니 우주가 넓은 만큼 삼라만상의 모든 사물도 한이 없고 사상의 종 류도 수가 없으며 인간이 많은 만큼 일의 종류도 한이 없습니 다. 우리들 공사간의 생활 가운데는 일체 크고 작은 일에 반드 시 그 선악화복과 이해장단과 사정진위가 있는 것이어늘 우리 들은 매양 일을 당면할때 대소유무의 이치를 판단 연구하지 아 니하고 아집에 가리우고 탕진과 정애에 빠져서 사실과 허위를 분간하지 못하여 항상 허말하고 요행한데 펴어져 결국은 실패 나 패가망신의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하.

비유하면 헤엄을 못하는 사람이 고기만 보고 바다에 뛰어들 었다가 도로 나오지 못하고 빠져죽는 것과 같은 것 이니 어 찌 번 뇌탐욕의 바다를 겁내지 않아서야 되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 는 인간사의 다단한 이치를 미리 연구하였다가 실생활에 다다 라서 밝게 분석하고 빠르게 판단하여 처리하게 되면 일에 대한 신념과 두서가 있어서 기필코 성공함은 물론이요 사반공배의 결과를 이룰 것입니다. 그래서 일체사물에 대한 판 단력을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 생활취사라 함은 우리들의 공사 간 생활가운데 취해야 하고 버려야 할 것을 말하는 것이니 우리들의 생활 중 모든 사 물에는 반드시 선후, 시비, 본말, 장단,선악, 사정,길흉 화복 등과 이해득실이 있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써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자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전화위복 의 현명한 지혜도 있고, 교각살우의 우치도 있으며, 선공후사의 정의도 있고, 빙공영사의 불 의도 있으며, 이타자리의 자비도 있고, 해타자리의 죄악도 있으 니 어찌 취사선택을 하지 아니하겠습니까? 비록 정진력을 얻고 사리에 연구판단력을 얻었다 하더라도 일에 당하여 실행하지 못하면 정진과 연구가 수포로 돌아갈 뿐이요 실 효과를 나타내 기 어려운 까닭입니다.

무릇 우리인간은 대개 두 가지의 약점이 있습니다. 나쁜 줄 알면서도 끊지 못하는 약점과 좋은 줄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 는 약점 입니다. 이것은 곧 불같은 욕심을 제어하지 못하고 철 석같이굳어진 애착과 습관에 이끌리고 끊어버리는 용단이 없 어서 안락한 낙원을 곁에 두고 험악한 고해로 들어가는 것입니 다. 우시가 이 취사법을 항상 행하여 들혀가면 모든 일을 당할 때에 정의는 용맹 있게 취하고 불의는 용맹 있게 버리는 실천 력을 얻는 것입니다.

넷째, 결과내증이라 함은자기가 행한일체 과거의 사실에 대 하여 그 결과를 체득하고 인과를 내증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어 떠한 일이라도 인과법칙을 벗어나는 것은 없으니 그 결과를 보 고그 원인을 깨쳐가는 종과향인의 밀교본래의 법 칙이 이것입니다. 이것은 위의 모든 지혜를 총체험적으로 각득 하는 성소작지로서 일체사물에 대한 실각지를 이루게 되는 것이니 일체법의 체험자가곧부처인 것입니다. 여기에 권실이지의 단련이 있고 즉신성불의 직로 가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