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의 현실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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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81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6-08-01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총지캠페인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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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31 08:35 조회 2,639회본문
종교는 그 특성상 포용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정치의 논리를 순화하면서 계층간의 갈등을 치유하고 완화하여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는데 적격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종교 특유의 사회비판 기능을 통해서 사회 개혁과 정의실현을 위한 유력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종교인은 사회의 바 깥에서 일어나는 현실의 모순은 외면한 채 자신의 세계에 안주하여 교세확장과 교파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종교인이 수행없이 현실 문제에만 매달린다면 그는 이미 종교인이 아니다. 수행과 현실 참여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종교인은 이 두가지 모두를 병행해야 한다. 따라서 종교가 자신에게 맡겨진 사회적 소임을 다하면서, 나아가 정의의 파수꾼으로서 사회의 폐단을 시정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현실참여가 필요하다.
더욱이 불교는 기독교나 다른 종교에 비해 상당히 보수적이고 비현실 참여종교라는 비난을 들어 왔다. 우리나라에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종교계의 현황을 봐도 불교는 다른 종교들 에 비해 참여도가 많이 뒤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민족종교라고 자부하는 불교가 중생들의 현실적인 고통을 외면하고 승려 자신들의 수행만 몰두한다면 종교로서의 기능을 이미 상실한 것이다.
중동지역의 분쟁이나 아프리카 기아, 난민 같은 범지구 문제에서부터 금번 우리나라 일부지방의 폭우로 인한 피해 지역의 복구지원 문제같이 직접적인 부처님의 가피가 필요한 현실뿐만 아니라 비록 불교와 직적접인 연관이 걸린 문제가 아니라고 해도 자연환경보존이나 사회부조리 방지, 정의사회 구현 같은 현실적 사회문제에 대해 서도 다양하고 폭넓게 간여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 세상을 우리가 발원하는 청정 불국토를 만드는 방법 중 하나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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