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소식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조화와 마음의 의미를 깨닫는 찬불가

페이지 정보

호수 81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6-08-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김정애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만다라합창단 단장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31 17:39 조회 3,201회

본문

연재글: 신행체험 (32회)

조화와 마음의 의미를 깨닫는 찬불가

d369608875b827cf0f99cbd4fd6569da_1527755904_4251.jpg
김정애 보살
(정각사교도, 만다라합창단 단장)

부산이 고향인 저는 20대 초반 학교를 졸업한 후 직장에 다니던 중 지금의 남편과 결혼, 일남일녀의 자녀를 둔 평범 한 가정주부로 생활해 왔었습니다. 물론 그간의 삶의 여정속에는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고통의 흔적이 없진 않았으나 내 가족과 주위의 모든 분들의 도움에 항상 감사함을 느끼며 지금의 나를 돌아 보곤 합니다.

제가 정각사에 입교하게 된 경우는 돌아가신 시어머님의 권유에 의해서였습 니다. 어릴적 친정 부모님은 현교를 다니셨지만 그 당시에는 부모님의 영향에 따라 종교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저는 그 당시에도 그리고 결혼 후 에도 일정한 종교생활에 별다른 관심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골(경남 밀양)에 계신 시부모님이 연로하셔서 장남이자 외동인 저의 남편이 부산으로 모시게 되었는데 시어머님이 큰 시누이와 함께 정각사에 입교하시어 돌아가실 때까지 다니게 되었 습니다. 평소 마음의 결정없이 때로는 석가탄신일, 창교절에 참석하고 연로하시어 불편한 시어머님의 행차에 보호자로서 정각사에 다니곤하다 돌아가시기 전 며느리인 저에게 당신께서 이제 더 이상 정각사에 다닐 수 없으니 앞으로는 제가 대신 다닐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이후 시어머님의 49제 회향일에 총지 종을 잘 모르는 저에게 법공 정사님은 “하루도 빠짐없이 49일 동안 수고하셨으니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는 말씀과 시어머님과의 약속에 따라 ‘인연을 두어 야 할 곳이 여기구나’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서원당에 들어서면 즐거운 마음과 고마움으로 마음이 편안함을 느끼며, 아낌 없는 주위 보살님들의 따뜻한 배려에 몸과 마음을 정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 다만 부족함이 많아 항상 안타까울 뿐만 아니라 주교 법성 정사님과 여러 보살님 들의 성원으로 합창단 단장이라는 중책까지 맡아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 고 있습니다만 그 부족함은 더욱더 켜져 만 가고 있어 새삼 부처님의 경건한 가르침에 머리 숙여지며 안타까운 마음뿐 입니다.

합창단 단장으로 단순히 함께 노래를 부른다는 의미보다는 조화와 마음의 의 미를 깨닫게 된 것이 무엇보다 소중한 즐거움이었습니다. 상업적인 기교나 전문성을 강조하는 여타의 모습과는 다른 구성원 개개인별로 높고 낮은 삶의 맛을 느껴왔던 그래서 더더욱 다를 수 밖에 없는 그 무엇을 불심이라는 마음으로 같이 합창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였습니다.

그러나 즐거움과 행복한 마음이 우리 합창단으로 하여 매주 정기 수요일에 합 창단원들의 성실한 찬불가 연습으로 팔관회를 비롯한 부산지역의 다양한 불교 행사에 열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결혼식엔 성혼찬가, 49제 회향일엔 열반가와 조가로써 여러 보살님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음성공양을 할 수 있었던 것이 단장으로서 우리 합창단을 마음껏 자랑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우리 정각사 만다라 합창단이 더욱더 정진하여 여러 보살님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 하며, 평소의 후원에 아낌없는 배려와 많은 도움을 주시는 정각사 주교님과 신인록 지회장님, 신정회 황윤희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보살님들께 이 글을 통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성도합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