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적 신앙을 그림으로 표현한 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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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82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6-09-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한국불교미술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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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31 18:25 조회 2,456회본문
소의 경전의 내용을 이해하고, 종교적 체험을 표상
불화란 무엇인가
불화란 불교적 신앙의 내용을 압축 하여 그림으로 표현한 것으로 불탑이나 불상, 불경등과 함께 불교신앙의 대상이 되는 것을 뜻합니다. 불화는 만들어진 형태에 따라 벽화, 탱화, 경 화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탱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벽화는 말 그대로 사찰 건축물의 벽 면에 그려진 불화를 뜻하고 탱화는 넓은 비단이나 종이, 삼베 등에 그려져 벽면에 걸도록 만들어진 것을 뜻 합니다. 경화는 대장경 판본에 새겨져 경의 내용을 설명하거나 부연하는 내 용의 판화나 손으로 쓰여진 사경의 앞이나 중간 부분에서 삽화적 기능을 하는 불화를 말합니다. 불교적 신앙은 기본적으로는 부처님의 말씀을 기록해 놓은 경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지만 다양한 신앙적 체험을 통해서도 이뤄집니다.
이렇게 다양한 신앙적 체험이 가능 하도록 만들어진 것이 불교미술이고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쉽게 경전의 내용을 이해하고 종교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불화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탱화의 내용은 먼저 그 탱화가 그려지게 된 이유를 알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탱화의 소의경전의 이해 를 갖는 것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 니다.
즉 화엄 변상도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선 화엄경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며 영산회상도의 내용을 정확히 알 세 위해선 법화경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이들 경전의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 놓은 것이 이들 불화인만큼 불화를 이해하면서 경전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방법도 좋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영산회상도
영산회상도는 부처님께서 인도 영 축산에서 법화경을 설한 법회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을 뜻합니다. 법화경을 신앙적 근거로 하는 탱화이기에 법화 경에 대한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 습니다. 사찰에서는 석가모니불을 주존불로 모신 대웅전의 후불탱화로 많이 등장하고 있습 니다.
영산회상도의 구도를 살펴보면 가운데 연화대좌 위에 설법인의 수인을 한 석가모니불, 그 좌우에 보현보살과 문수보살 그리고 그 조금 뒤에 대세지보살과 관음보살, 그리고 그 위에 제장 애 보살과 금강장 보살이 있습니다.
여래상 신광의 윗부분 좌우에는 미륵보살과 지장보살이 있고 탱화의 네 귀퉁이에는 광목천왕, 지국천왕, 비사문천왕, 증장천왕 등 사천왕이 배 열돼 있습니다.
또 여래상의 두광 좌우에 10대제자를 형상화 했고 두광의 좌우에는 화불 2상을 도설화하여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8대보살과 4천왕, 10대 제자, 2화불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러나 불국사 대웅전의 후불탱화나 직지사 대웅전 후불탱화와 같이 그 위치를 약간씩 변형시킨 것도 있고 내용을 간략히 생략하기도 합니다.
또, 송광사나 해인사 대적광전의 영산회상 탱화의 경우처럼 영산회상의 법회 광경을 더욱 자세히 묘사한 영산회상도 역시 함께 존재하고 있습니다.
아마타 탱화
아미타 탱화는 정토삼부경인〈무량 수경〉〈관무량수경〉〈아미타경〉의 내용을 근거로 서방 극락세계인 아미타 불의 정토세계를 도상 화한 탱화입니 다.
아미타 탱화는 아미타불을 주존불로 모시는 극락전이나 미타전, 무량수전에 모셔지는 후불탱화로 장엄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아미타 탱화는 정토삼부경의에 따라 몇가지 구도로 나뉘어 집니다. 첫째 아미타 여래의 좌우에 음보살과 대세지 보살만을 그려 설법의 광경만을 그린 경우입니다.
둘째 아미타불과 관세음, 대세지 보살이외에 여러 보살상과 사천왕, 그리고 법문을 듣는 여러 대중을 그린 경우, 셋째로 앞의 양식에 일곱가지 보석과 수려한 나무, 극락조등이 등장하는 극락의 광경을 함께 그린 극락내영도를 아울러 그린 경우등이 그것입니다.
부연설명을 조금 드리자면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정토세계는 크게 약사여래의 유리정토, 석가여래의 석가정토, 미륵불의 미륵정토, 아미타불의 아미타정토 등으로 나뉘어 지는데 이중에서도 정토세계 하면 아미타불의 정토를 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질 만큼 아미타 신앙은 정토신앙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신라 원효스님께서 못하는 관세음 극락에 글을 몰라 경전을 이해하지 민중들에게 〈나무아미타불 보살〉이라는 염불을 외우면 이를 수 있다고 교화한 것처럼 우리 불교에서 아미타신앙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중탱화
신중탱화는 경전에서 그 원류를 찾기 힘든 경우입니다. 즉 신중탱화는 한국적 상황에서 불교가 토속신앙을 어떻게 섭수하고 관계를 가져 갔는가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올바른 관점일 것 같습니다.
신중탱화는 크게 104위 39위의 신중을 표현하는 도상을 갖고 있습니다. 해인사의 신중탱화가 대표적인데 상,중, 하로 나누어 상단에 인도의 토속 을 중단에 중국 토속신을 그리고 하단에 우리나라의 토속신을 모신 것이 대부분입니다.
신중탱화는 불법의 외호선신으로서 상단탱화와 같은 성격을 지니기도 했으나 중단탱화의 기능이 강화되면서 기복적인 신앙형태로 바뀌어 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중탱화의 유형으로는 금강신을 중심으로 하는 신중탱화와 제석천 범천상을 중심으로 하는 신중탱화 그리고 동진보살을 중심으로 하는 신중탱화 등 여러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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