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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레바논 동명부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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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84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5-03-03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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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2 12:52 조회 2,8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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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레바논 동명부대 방문
세계평화기원법회 봉행…이슬람 지도자들과 전쟁 종식과 평화정착위해 노력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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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레바논 동명부대 방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레바논 UN평화유지군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동명부대를 격려 방문했다. 3월 1일 세계평화기원 법회를 봉행하고, 지역 이슬람 지도자들과 환담을 통해 전쟁 종식과 평화정착을 위해 종교계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동명부대 군법당(호국 동명사)에서 장병들과 봉행한 세계평화기원법 회에서 총무원장 스님은 "레바논은 정치적 소용돌이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지만 종교 화합의 모습은 중동 여느 나라와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대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다. 불자 장병들에게 "이웃을 소중한 인연으로서 마음까지 품어주고 더없는 불제자의 관계로다시 뵙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함남규 동명부대장은 "금번 방문이 부대에 큰 힘이 되기에 감사드린다"며 "더욱 정성을 다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법회에는 유엔평화유지군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리랑카 장병들도 함께 자리해 한 마음으로 세계의 평확와 희망을 발원했다.

한편, 기원 법회에 앞서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부르글리야 모스크를 찾아 미드라드 합발 수니파 무프티(이슬람 고위 종교지도자)와 환담을 갖고. 평화안착을 위한 종교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미드라드 합발 수니파 무프티는 "불교는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스스로를 절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교와 이슬람의 가르침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말했다.

이에 총무원장 스님은"종교로 인한 갈등은 불행한 일이며, 종교 갈등은 다름을 존중하고 이해할 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불교는 모든 종교의 가르침을 존중하고 예우하고 있고, 이슬람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이곳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스님은 부르 글리야 지역 현안 문제인 공동묘지 부지 매입을 위해 불교계에서 40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총무원장 스님은 레바논 부르글리야 시청에서 열린 취약계층을 위한 동명부대 물품 공여식에 참석, 하산 압둘라 시아 무프티, 미카엘 아브라스 로마가톨릭 대주교, 나빌 하지 마론가톨릭 대주교 등 종교지도자들과 만나 평화 안착을 위한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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