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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 스님 '공간 초록' 문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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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82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6-09-01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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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01 05:47 조회 2,2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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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 스님 '공간 초록' 문열어
누구나 주인처럼 공간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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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공간이 필요한 이들이 이용하는 공간초록 전경

지난 8월 11일 부산교대 앞에서 문을 연 ‘공간 초록’ 지율 스님과 뜻을 함께 해온 환경단체, 전교조 부산지부, 불교 신행단체, 교사 등이 가정집을 한 달여 동안 직접 개조해 ‘공간 초록’의 문을 열었다. 지율 스님도 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회복되지 않은 몸이지만 힘 을 보탰다. 아예 그 공간에서 머물며 벽지도 바르고 정원도 가꾸었다. 손이 많이 가는 가정집을 택한 것도 도심에서는 보기 드물게 정원에 들꽃과 작은 소나무, 앵두나무가 푸르고 포도넝쿨이 그늘을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도롱뇽 소송을 변론해온 이 동준 변호사와 박영관 교육위원 등 25명의 운영위원이 100만원씩을 출자했고 앞으로 월 회비를 내는 회원을 모집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조달할 계획 이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이 공간의 알찬 활용. 비어 있어 그 가치가 더해지는 공간이 되기 위해 이곳은 특별한 관리인을 두지 않고 비워둔다. 그러면 누구나 공간이 필요한 이들이 이곳을 주인 처럼 이용하고 또 다른 이들을 위해 깨끗이 청소하고 가꾸어 주어야 한다. 앞으로 이곳은 환경단체나 시민단체의 기자회견, 강연, 전시 등 다양한 용도 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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