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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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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83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6-10-02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총지캠페인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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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01 06:33 조회 2,8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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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름

기원전 3세기 이전에 설립된 불교의 초기 경전인 육방예경에 도박의 악영향에 대해 부처님께서 설하는 모습이 나온다. 또 한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자 주위의 로마 병사들은 예수의 옷을 서로 가지기 위해 주사위를 굴려 도박했다고 성경은 적고 있다. 경주의 안압지에서도 도박용 주사위가 출토 되었다.

가까운 근세에도 조선의 실용주의 학자 정약용은 ‘목민심서’예서 지방관들이 도박에 탐닉하는 것을 경계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요즈음에 쌍륙, 투전, 골패, 척사(우리나라 풍속의 윷놀이)같은 도박이 전국에 퍼져 있는데 이러한 노름을 하는 자는 대명률에 의해 모두 장에 처해야 하며 특히 도박장을 개설하고 방값’ ‘기름값’ '밥값’ 등의 명목을 두어 자릿세를 뜯거나 고리로 노름 돈을 빌려주며 도박장을 설치하고 노름 판을 주관한 자는 형률에는 비록 죄가 같을 지라도 이는 원흉이니 그 벌이 마땅히 배가 무거워야 한다.” 

그 후 300년이 지난 지금 사행성 도박게임 바다이야기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럽다.

도박은 이처럼 인간의 역사와 같이 존재 해왔으며 앞으로도 절대 떨어질 수 없음을 보여준다.

도박의 순수 우리말 ‘노름’의 어원은 ‘놀이’에서 나왔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노름이 놀이에서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놀이는 인간의 본능적 욕구에 가깝다. 즉 노름은 인간의 본능적인 쾌락을 주는 놀이인 것이다.

카지노, 경마, 경륜, 경정, 우를 이용한 각종 도박게임 등 같이 합법을 앞세우고 이런 사업에서 나오는 이익금으로 도박방지를 위한 각종 제도나 프로그램을 만들고 도박 중독자들을 위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도박관련 사업주들은 말하고 있다. 이는 전쟁을 일으켜 무기를 팔아 생긴 이익금으로 전쟁 피해자를 위해 쓰겠다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생각과 같다. 이유를 불문하고 바다이야기 같은 도박 게임은 정당화 될 수 없으며 이 사회에서 없어져할 암적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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