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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열도의 왕국 ‘류큐’ 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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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83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5-02-09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특집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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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3 02:43 조회 2,8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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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열도의 왕국 ‘류큐’ 를 아십니까?
추우시죠? 박물관으로 오세요. 다양한 문화의 보고 박물관

음력 동지달의 매서운 추위는 불자들을 움츠리게 한다. 이런 때 박물관 나들이는 어떨까? 박물관은 사시사철 항온 항습으로 유물들을 보관하고 전시하기 때문에 계절을 잊기에는 딱 좋 은 장소다. 때마침 국립고궁박물관(경복궁 내)에서는 일본 오키나와의 옛 왕국 류큐 왕국의 ‘류큐 왕국의 보물’ 특별전을 개최한다. 류큐 왕국은 지금은 일본 오키나와로 불리는 곳으로 큐슈의 남쪽으로 대만 앞 까지 길게 늘어선 열도이 다. 지금은 일본이 지배하는 영토로 하나의 현으로 편입된 이 비운의 왕국은 홍길동 전의 율도국으로 묘사된 이상적인 왕국이었다. 지금 은 언어도 사라지고 흔적민 남은 류코 왕국을 만나러 나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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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큐왕국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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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신을 맞이하는 류큐왕국 모형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이귀영)은 지난해 12월 9일부터 시작된 ‘류큐 왕국의 보물’ 특별전과 연계하여, 오키나와의 옛 왕 국인 ‘류큐’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 중에 있다.

1879년까지 지금의 일본 오키나와 현에 존재했던 독립 왕국 류큐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류큐 왕국의 보물’은 그동안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오키나와의 또 다른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개막 이후 국 내외 관람객 30여만 명이 관람하였다.

오늘 2월 8일까지 무료로 열리는 이번 특 별전은 일본 내에서도 좀처럼 공개되지 않 은 류큐 왕국 관련 유물이 한자리에서 전시 되는 보기 드문 기회이다. 특히 이번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일본 중의원 우 참의원 일행과 일본 현지인들이 잇따라 방문하여 깊은 관 심을 표명하는 등 한-일 양국 간 지속적 인 문 화교류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본 특별전과 연계하여, 류큐 왕국의 역사와 문화를 좀 더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공연과 강연 등'다양한 연계 행사를 진행 중에 있다. 지난 17일과 18일 류큐 고전 무용의 명가 ‘다마구스쿠 교쿠센카이’가 펼친 “류큐의 바람: 오키나와의 춤과 노래”는 3차례 공연이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 었다. 또한, 지난해 12월 9일과 올해 1월 22 일 국내외 류큐 전문가를 초청하여 진행한 강연 역시 2차례에 걸쳐 400여 명이 찾아 류 큐 문화에 쏟아진 많은 관심을 실감할 수 있 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오는 28일 오후 3시에 개최되는 ‘오키나와 전통문화 엿보기’를 끝 으로 막을 내린다. 국립고궁박물관과 일본 국제교류기금이 주최하고 일본 문화청이 협 력하는 이 공연은, 류큐 왕실의 전통 음악 연 주와 더불어 오키나와의 민속 음악을 현대 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라이브 콘서트로, 오 키나와의 과거와 현재를 음악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과 강연을 통해 오키나와 문화의 정수를 담은 이번 행사는 최근 한/일 관계의 경색에도 불구하고 문 화적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의 장을 마 련하여, 앞으로 양국 간 관계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전화(02-3701-7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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