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9월 17일 ‘피스잼 국제 청소년 회의’ 행사장인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강연을 통해 “세계 평화를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달라이라마는 “과거에는 폭력과 유혈이 난무하는 시대였지만, 금세기는 대화의 시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사람을 존중하면 자신에게도 이롭다”며 “자신밖에 생각할 줄 모른다면 결국 자신을 망칠 것”이 라고 덧붙였다.

달라이라마는 이어 “전 세계는 ‘정신적 무장해제를 실행해야만 한다”며 “이기적인 생각 대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각 개인은 세계평화에 이바지 할 수 있고, 나아가 핵 무장해제, 전쟁 무기의 완전폐지 등에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달라이라마는 이슬람 문제와 관련 “9 .11 테러 이후 이슬람과 미국 사람들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이슬람 전체가 폭력적 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달라이라마의 이날 강연은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과 관용, 이해 측면에 중점을 두고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20여분간 청중들과의 질의문답시 간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