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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치열한 토론과 미래를 향한 다양한 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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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83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5-02-09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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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김종열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경주 김종열 기자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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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2 13:26 조회 2,1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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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토론과 미래를 향한 다양한 방안 제시
총기44년 중앙종의회 워크숍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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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토론이 벌어진 중앙종회 워크숍

지난 1월 26일,27일 양일간 경주에서는 불교총지종 종의회(의장 수현 정사) 워크숍이 개최됐다. 이번 워크숍은 종헌, 종법의 각 부분을 의원들이 나누어 연구 하여 발표하고,토론하는 자리였다.

집행부도 동참한 개회법회에서 중앙종 의회 의장 수현 정사는 “이번 워크숍은 남다른 의의가 있습니다. 그동안 선배 스승님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이룩한 우리 종단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종의휘 의원님들 각자가 연구하신 성과를 발표해주시고, 각자 생각하시는 의견을 가감 없이 토의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며 워크숍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했다.

도현정사의 연구 발표를 시작으로 바로 토의에 들어간 종의회는 초반부터 그 열기가 뜨거웠다. 종법의 한 구절마다 치열한 토론이 전개 되었다. 어려운 한자 조어는 오랜 종무경험을 가진 지성 정사의 자세한 설명도 더해졌다. 공양 시간을 제외하고는 자리를 뜨는 의원들은 없었다. 일초라도 아까운 듯 수행의 자세로 모두들 정진하는 마음으로 열기를 더해 갔다.

승가에는 부처님 재세 시부터 대중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대사를 논의 하는 '대중공사’라는 민주적 토론의 전통이 있다.

이 자리에는 비구, 비구니, 우바이, 우바새 사부대중이 모여 상하 지위를 모두 버리고 자신의 의견을 자유로이 말 할 수 있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광장 에서 연설하고 토의하는 과정을 거쳐 투표로 결정하는 정치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이 민주주의 원조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총지종은 우리나라 어느 종단보다도 민주적인 종단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다.

창종주 원정대성사는 종단의 기틀을 세우실 때부터 동참스승 및 교도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종의회를 먼저 구성하고 재단법인설립 등 중요한 사항을 대중공사 의 토론 방식으로 결정하였다.

이런 전통은 오늘까지 이어져 원의회, 중앙종의회, 승단총회 등 다양한 방식과 구성으로 의사를 결정하고 있다. 이런 의사 결정 구조는 우리 종단을 이끌어가는 힘이다. 작은 일도 서로 상의하고 심사숙고 하는 방식은 구성원들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고, 일의 추진에 집중력을 높인다.

이번 중앙종의회 워크숍은 종단의 미래 를 가늠해 볼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기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종단의 미래는 밝다는 것이다. 나이와 승납을 떠나 자신의 의견을 자유로이 개진하고, 각 의원들은 자신이 맡은 부분은 토씨 하나까지 철저히 조사하는 모습에서 총지종의 민주적 인 종단 운영과 수행 전통을 엿볼 수 있었다.

지금 한국 불교는 대 변혁기를 맞고 있다. 그 동안 승가 중심의 종단과 사찰 운영 방식이 신도 중심으로 급속히 바뀌어 가고 있다. 승가는 수행과 교화에 집중하고 사찰의 운영은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사찰트이 늘어나고 있다.

이서 운영 방식은 이미 40년 전 총지종이 도입했다. 우리는 이미 40년을 타 종단 보다도 앞선 것이다. 그러나 한곳에 머물고 있지는 않는지도 다시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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