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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로 보는 비로자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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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84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5-03-03 신문면수 10면 카테고리 문화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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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2 13:05 조회 2,26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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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로 보는 비로자나불

보물 제1621호 서울 지장암 목조비로자나불좌상 

소재지: 서울 종로구 창신2동 626-3번지 

시대: 조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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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상은 현재 종로구 창신동 지장암 대웅전의 삼신불상중 중앙에 있는 목조비로자나불좌상으로 1924년 강재희 거사가 지장암을 중창하면서 이곳에 모셨다고 전한 다. 앉은 높이가 117.5cm달하는 중형의 목조불상으로 보존상태 는 양호하다

이 상에서는 푸른 명주바탕에붉은 글씨로 쓴 조성발원문이 발견 되었다. 그 발원문에서 이 불상의 원 봉안처는 조선시대 왕실의 부녀자들이 출가 수행하던 자인수양사이며, 광해군의 정비인 장열왕비(문성군부인 유 씨/1576~1623)가 광해군과 세자, 세자빈, 본인 및 작고한 친정부 모, 작고한 대군과 공주의 천도를 위해 모두 11존의 불상과 불화 를 동시에 조성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이 상은 11존상 중 하나이 며, 현재까지 밝혀진 유일한 예에 속한다.

이 불상은 당대 최고의 고승 벽암 각성의 감수 아래 현진, 응원, 수연, 옥명,법령, 명은, 청허, 성인, 보희,인균, 경현, 지수, 태감등 13명의 조상화원과 성옥,승일, 밀연, 의인등 4명의 치장이 참여하였다. 이들은 17세기 각기 하나의 유파를 형성하며 시대를 풍미했던 조각승들로 당시 자인수양사 불사의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지장암 비로자나불상은 당당한 불신표현에 얼굴의 표정은 순박하면서도 위엄이 있다. 몸체는 등에서 약 간 앞으로 굽었고 법의의 옷 주름 표현이 부드러우며 볼륨감이 있고 자연스러우며 생동감이 넘친다. 이러한 얼굴표현은 현진과 수연이 으뜸 조각승으로 참여한 불상들과 비교되며, 신체와 옷 주름의 표현은 응원과 인균이 만든 유파의 불상들과 양식적으로 상통한다

자료제공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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