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소식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선지식은 불법을 행 하고 중생을 위하면 저절로 온다

페이지 정보

호수 133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10-12-06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설법/경전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인선 필자소속 - 필자호칭 주교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3 09:23 조회 3,668회

본문

선지식은 불법을 행 하고 중생을 위하면 저절로 온다
계행은 지키고 지혜를 닦아 남에게 모범을

성도합시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 졌습니다. 교도님들 몸 은 괜찮으십니까. 몸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선지식에 대하여 말씀하고자 합 니다.

선지식의 뜻은 개략적으로 불법의 도리와 이치를 깨달아 지혜와 덕망이 있고 교화할 능력이 있으며 남에게 가르침을 주거나 모범 이 되는 사람을 말합니다. 종조님께서 선지식 에 대하여 이르기를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 을 항상 따르고 그 내용대로 행하는 사람을 칭했습니다.

첫번째 글귀에서 백장선사의 일화가 생각 납니다. ‘일일부작 일일불식 ’

뜻은 “하루 일을 하지 않으면 하루 식사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백장선사는 매 일같이 90세가 넘어서도 젊은 수행자들 못지 않게 수행과 열심히 일을 하여 모든 스님들 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하루는 젊은 수자들 이 선사께서 일할 때 쓰는 농기구를 몰래 감 추었더니 백장선사가 식사를 하지 않자 수자 들이 그 연유를 묻자 대답한 말이라고 합니 다. 선지식이 있고 없음을 떠나 부처님법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법을 하루 읽지 않거나, 불공을 하지 않는다면 하루 식사를 안 한다 는 나와의 맹세가 있어야 합니다.

즉, 내가 다짐하고 말한 것은 반드시 지키 고 실천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다음 글을 보겠습니다. “계행을 지키며 희사를 행하며 널리 법을 들으며, 정견을 행 하고 지혜를 닦아,” 구절을 보면 부처님이 법 을 얻기 위해 몸까지 희생한 전생담을 교도 님들은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부처님이 전 

생에 수루바왕으로 있을 때 불법을 얻기 위 하여 처자와 자신을 야차에게 몸을 보시했으 며, 또한 다른 전생에는 부처님이 자신의 몸 을 태워 희생하면서까지 법문을 듣고 기뻐한 사실을 아실 것입니다. 서원당에 단 하루를 다녀도 설법을 듣거나, 불공기도를 드릴 때 부처님처럼 법을 얻겠다는 간절한 마음과 용 맹정진으로 기도 해야 합니다. 그러면 마음가 짐이 달라지고 행동이 변하게 되고 생활이 버!뀌게 됩니다.

그 이유는 법을 바르게 듣고 행어하면

사물에 대한 인식과 의식이 바뀝디다. 이것이 곧 정견 입니다. 바로 보면 지혜가 생깁 니다. 이렇게 정진하고 지혜의 눈이 생기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이와 같이 달라지기를 원한다면 계행이 먼 저 수반되어야 하며, 지켜야 됩니다. 계를 지 키고 예를 갖추면 인격은 자연히 올라가며, 말을 하거나 행동을.할 때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이성적 행동을 하게 됩니다..그런데 어 떤 불자들은 평상시에는 이성적 행동을 하는 데 자신과 이해관계가 있다면 감정적으로 행 동 합니다. 한 가지 예를 들까요.

아파트 분양을 받으려고 절에 가서 기도드 리고, 보시를 했는데 그만 당첨되지 못했습니 다...

그러면 이번 아파트와는 인연이 없었구나, 부처님께서 다음기회에 좋은 분양 받으라는 것인가 보다 생각하면 되는데, 당첨되지 않았 

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서운함을 내보이면 진 정 불자는 아닙니다. 그럴수록 긍정적인 생각 과 기도를 해야 됩니다. 또 이런 경우도 있지 요. 평상시에는 조용하고 다정한 사람이 이웃 과 다툼이 났을 때 불법에서 배운 자비심과 배려심은 어디가고, 욕설이 난무한다면 계행 을 제대로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웃사람이 절에 다닌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면 불자로서 얼마나 부끄러운 일입니까.

우리들은 어떠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불자 로서 부끄럽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절에 열심히 기도하러 다니 더니 역시 다르구나 하고 이웃도 인정 할 것 입니다.

그렇다면 위의 예처럼 미당첨의 서운함과 이웃과의 다툼에서 이기려 하는 것은 왜 나 타날까요. 그것은 애착과 집착, 삼독 심 이 있어 그렇습니다.

우리는 서원당에서 천도불공 재를 올립니 다. 재를 지낼 때는 조상 영식의 왕생성불을 바라는 것이기도 하지만. 내 마음속에 도사리 고 있는 탐심, 진심, 치심을 천도시킨다는 마 음부터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욕심내는 마 음, 성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을 모두 천도 시켰을 때 우리는 진정한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구절을 보겠습니다. “스스로 낙 을 구하지 않고 항상 중생을 위하여 낙을 구 하며, 남의 허물을 흠잡지 아니하고 착한 말 

을 하라”는 보통 사람들은 남의 허물은 잘 보이고 내 허물은 안 보입니다. 그래서 남 헐 뜯는 말을 합니다. 마치 나는 단점이 없고 남 의 단점만 늘어 놓습니다. 내 허물을 대하여 부족함을 느끼고 반성해야 합니다. 내가 더 닦아야 하겠구나, 스스로 뉘우치고 참회해야 됩니다. 자기 욕심과 명예욕을 앞 세우지지 말고 다 버리고 공부해야 됩니다. 남에게 듣 기 싫은 소리, 안 좋은 마음을 내는 것을 모 두 버리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중생을 위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행복한 말을 전하고 행동한다면' 이게 곧 중생에게 다가가는 길입니다. 남을 위한 배려와 착한 말을 한다면 중생이 기뻐합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나 또한 기쁩니다. 고민에 빠지지 말고 끊임없이 반복 한다면 나에게 있는 삼 독심은 점점 소멸 됩니다.

이와 같이 부처님법을 듣고 참되게 행동하 고, 지혜를 갖고 중생을 위하는 것을 즐거움 으로 삼는다면 나도 모르게 선지식을 갖춘 - 사람이 됩니다. 선지식은 지식을 많이 쌓는다 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 스스로가 공부하고 실행하면서 계행을 지키고 지혜롭 게 생활 실천하며 다른 사람에게 모범이 된 다면, 내가 선지식이라고 생각지 않고 다른 사람으로 부터 얻는 것이 선지식입니다.

우리 모두 불법의 수행, 염송 불공을 쌓 아 남에게 이롭고 지혜를 주어 다른 사람들 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는 선지식이 되도록 합시다.

성도 하섭시오.

(위 법문은 11월 14일 관성사 인선 주교가 설법시간에 한 내용을 요약 하였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