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소식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

페이지 정보

호수 85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6-12-01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생활속의 밀교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02 07:44 조회 2,357회

본문

모든 것은 마음에서

오늘 하루도 평안하고 행복한 날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하루를 평안하고 행복한 날로 만드는 것은 이 하루를 긍정적 으로 볼 것인지 부정적으로 볼 것인가에 달려 있습니다. 그것은 오로지 나 스스로에게 달려 있고, 또 나 스스로가 결정할 수 있습니다. 분주한 하루 동안 불쾌한 일들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하루를 어떻게 여기든 상관없이 하나도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종일 불쾌하고 불편 하고 불행한 날이 되고 맙니다. 하루 동안 해야 할 일들도 불쾌 한 상태 그대로 있는 것은 물론 입니다.

그러나 그 일들의 처리가 어려울지 쉬울지, 원만하게 이루어질지, 낭패를 볼지는 전적으 로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아침에 일어 나기도 전에 아직 착 수하지 않은 일에 대한 부담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면, 어떻게 그날의 나머지 시간을 보낼 수 있겠습니까?

부딪치기도 전에 거의 넘을 수 없는 산처럼 여겨지는 일들이 있다면, 그런 일을 잊어버리 고, 애써 생각하지 말고 순간 순간에 즐겨운 마음과 기분을 실어보도록 합시다.

멋진 아침식사, 온도가 적당 한 샤워, 열린 창가에서 내쉬는 깊은 숨 몇 모금 등을 생각으로 써 그대로 만끽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 하루는 마냥 즐겁고 기쁜 날이 될 것입니다. 하 루가 즐거울 수도 있고 즐겁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루의 즐거움은 일을 처리한 데서 오는 기쁨일 수 있고, 동료들과의 즐 거운 대화나 재미있는 농담일수도 있고, 일이 끝난 후 산책 을 하거나 카페에 들르는 것일 수도 있으며, 저녁에 흥미진진 한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것 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나의 마음을 제어하므로써 즐거움으로 승화 시킬 경우의 수가 더 많습니다. 불가항력의 상황이나 재난이 있다 하더라도 그로 인한 나쁜 감정은 순전히 내마음에서 일 어나는 것이므로 즐거움과 슬 픔, 불쾌함은 내 바깥, 외경에서 비롯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내마음의 동요는 99%가 내마음, 내 감정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는 무조건 웃는 겁니다. 무조건 즐거워야 합니다. 화도 잘 안낼 자신이 있습니다. 화를 내지 않을 뿐 아니라 화를 내는 나를, 내 마음을 조용히 관찰하는 여유로움과 느긋함을 지속적으로 생각하며 행동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오늘의 하루는 어제보다 훨씬 충만한 하루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방법이 너무 간단해서 효과가 없을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의 효과는 정말로 대단한 것입니다. 이것 이야 말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내가 만약 …하다면, "‘할 수 있을텐데.”라고 말하는 것은 늘 삶을 어렵게 만듭니다. 쉬운 일도 늘 어렵게 시작하게 됩니다. 노력할 마음도 먹지 못하게 합니다.

결국 행복은 늘 우리 안에 있습니다. 다른 그 어디에도 행복이 있는게 아닙니다. 행 복과 불행은 허상에 불과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오래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렇 게 말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오래 가지 못하고 행복이 잠시 머물다 갈 것이라면, 늘 ‘행복 하다’고 상상하는 겁니다. 또, ‘그렇게 하면 정말 행복해진 다’ 는 믿음과 자기 암시를 통 해 나를 정말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 한 가지 일만 하고 다른 것은 생각하지 말아야 합 니다. 그 다음의 할 일에 대해서도 미리 생각하지 말고, 앞 에 놓여 있는 하루 전체에 대 해서도 마 찬가지 로 미리 걱정 하지 말고, 지금 하는 일에만 집중하면서 무엇이 그리 좋은지 계속 즐겁고, ‘참 기분이 좋다’ 라는 감정을 가지 는 것입니다. 잠자리에서 일어 나고, 이를 닦고 씻는 것에도 ‘행복감’ 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왜? 그렇게 하였을때 진정 내가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늘 순간이므로 순간 순간이 즐거 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옴마니반메훔’ 진언염송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근심 걱정과 진심, 욕망과 불쾌한 마 음으로 염송하지 말고, 가슴 속 가득히 행복한 마음, 즐거운 마음, 기쁜 마음을 108 염주의 한 알 한 알에 담아 진언염송을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법경/통리원 교정부장/ 법장원 연구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