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마음, 아름다운 세상’ 이라는 주제로 이상벽씨와 지언 스님이 사회를 맡아 진행된 공개방송에는 대통령 영부인 권양숙 여사가 참석, 축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600회 특집방송에도 동참했던 권여사는 “다시 오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거룩한 만남이 부처님의 자비와 공생의 참뜻을 널리 알리는 희망의 등불이 되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행사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불교방송 이사장 도후 스님,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 등도 참석해 축하했다.

2부에서는 각종 시상과 독립유공자 및 후손을 위한 자리가 마련돼 9명의 자원봉사자 시상에 이어 후손 가족들의 영상 상영과 함께 10명에게 장학증 서가 전달됐다.

축하공연에서는 불교방송 가릉빈가 합창단, 범능스님, 국악인 신영희씨 등이 함께 했다.

‘거룩한 만남’은 불교방송의 대표적인 이웃돕기 프로그램으로 1991년 4월 5일 첫 방송이래 16년 간 총 41억여 원의 성금을 모아 수혜자에게 전달했다. 방송 100회 단위의 특집 모금행사를 개최하면서 어려운 이웃에게 장학금과 생계비 등을 지원해온 점 등을 인정받아 한국방송대상 2회 수상을 비롯해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