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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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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83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6-10-02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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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01 06:36 조회 2,1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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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자

요즘 유럽과 미국에선 불교가 트렌드잖아요. 함께 참여하 는 외국인 친구들도 대개 서구에서 책을 통해 불교에 대해호, 알게 된 뒤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 템플 스테이를 하고 있어요.”

주 5일 근무제는 우리에게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타. 현재 전통사찰에서는 내방객이나 신도들을 배가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이 전개되고 있다. 주말을 이용한 사찰체험이 나 문화답사 등의 프로그램으로 신도 가족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인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2002년부터 불교계에서 실시했던 ‘템플 스테이’ 는 갈수록 시민들에게 호응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에 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불교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일 반인들에게는 새벽예불과 함께 발우공양, 울력 등 사찰 생활을 직접 경험해보는 유익한 시간들이 되고 있다. 도시인들에게 산사의 여름수련법회는 인기 만점의 여름휴가이기도 하다.

최근 템플 스테이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종교, 나이와 상관없이 사찰이나 예배당, 수도원 등 종교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사찰이나 수도원들도 템플 스테이를 강화하고 색다른 이벤트와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차별화에 나서는 추세다.

종교가1대중 속으로 다가서려는 노력은 새삼스런 것이 아니다. 불교의 포교나 기독교의 선교 활동은 사찰이나 예배당의 가장 원래적인 소임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종교 공간 에 대한 관심은 종교계의 선교 활동이나 사회 참여에서 시작 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신적 체험을 원 하는 비신자들이 개인적이고 능동적으로 종교 공간을 찾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신앙보다는 일종의 ‘문화레저’의 성격이 강할 수밖에 없다.

최근 종교 공간의 새로운 활용을 주도하는 것은 템플스테 이를 시행하는 사찰들이다. 사찰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산 속 에 위치한 탓에 템플 스테이가 다른 종교의 공간 활용보다 두드러져 보이기도 하지만, 통계 숫자는 템플스테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원래 월드컵을 앞두고 외국 관광객들의 숙소 보완 차원에서 2002년 처음 시작한 템플스테이는 첫해 외국인만 3,300명이 참가했는데 2004년에 외국인 3,000명, 내국인 2만4,000명이 참여했고, 올해는 7만여명이 사찰을 찾았다.

가톨릭에서도 신자들의 ‘피정’에 비신자인 일반인들이 참 여할 수 있는 일종의 ‘채플 스테이’ 프로그램 시행을 시도하고 있으나 템플 스테이만큼 할성효되진 않았지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에 있는 140여개 수도원에서, 비신자들도 미사와 노동을 체험하고, 일부 피정센터를 가진 수도원에서도 소규모로 개인 피정을 시행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각종 수련회와 선방 운영, 당일 체험 프로 그램과 문화 이벤트로 명성을 높인 종교 공간이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나 종교체험의 콘텐츠 개발은 우리 종단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개인의 욕구나 취향은 더욱 다양해졌고 종교를 찾는 이유도 천차만별이다. 이제 우리는 그러한 종교적 욕구와 문화적 충족을 마련하는데 눈을 돌려야 한다.

구태의연한 모습으로는 교화에 큰 발전을 가져 올 수 없다. 또한 실험적, 교화방편을 도입해나갈 필요가 있다. 일부 사원을 문화공간으로 특화하여 지역주민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화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포교의 활성화를 시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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