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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 대한 작은 배려로 생명의 소중함을 깨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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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77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4-08-04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설법 / 칼럼 서브카테고리 데스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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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김종열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총지종보 편집장 김종열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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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4 11:46 조회 2,6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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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 대한 작은 배려로 생명의 소중함을 깨우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무차별 폭격을 바라보며

지금 중동의 가자지구에서는 연일 포탄이 날아다니는 전쟁이 치열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의 전쟁이다. 8월 3일 AP 통신에 의하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민간인을 포함한 희생자가 1,800여명이 넘었다한다. 이중 어린이는 최소한 400명, 여성 210여명이 포함되었다. 이스라엘도 군인 64명과 민간인 3명이 목숨을잃었다.

전쟁 발발의 표면적인 이유는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서안지구(자치지구는 가지지구와 서안지구로 크게 나누어 진다) 에서 이스라엘 청년 3명이 납치 살해 된 사건이 기화가 되었다. 이스라엘은 이를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지구의 집권 정당 하마스의 소행으로 보고, 보복조치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무차별 폭격을 가한다. 하마스도 이에 대한 대응으로 로켓탄으로 응전한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지금 전쟁의 양상이 가자지구 사람들의 일방적인 피해로 이어지는가 하는 점이다. 먼저 가자지구는 한마디로 장벽으로 둘러싸인 고립무원의 섬이다. 지중해 연안 가자를 중심으로 이스라엘과 이집트와 마주하고 있다. 면적 364.3제곱미터로 이스라엘과의 경계는 높이 8m의 장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이집트 쪽도 철책으로 막혔다. 지중해는 이스라엘 해군이 해상을 장악하여 봉쇄하고 있다. 경 기도 고양시보다 약간 큰 면적에 인구는 약160만 명이 살고 있다. 대부분이 난민촌에서 생활하며 국제사회의 식량지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곳은 회교 원리주의를 표방하는 하마스라는 정당이 통치하고 있다.

물론 이지역의 자유선거에 의해 선출된 권력이다. 서안지구의 통치당인 파타당과는 정치적인 경쟁관계에 있다. 이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국제 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계속 되는 이유는 회교 원리주의 정당 하마스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테러집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가자지구 에는 대외적인 교역의 소통로가 이미 봉쇄된 상황이다.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이집트와의 교역을 위해 땅굴을 파기 시작했다. 최소한의 생필품을 얻기 위한 자구책이었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 땅굴을 이스라엘 후방으로 연결하여 공격의 통로로 삼는다.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을 통해 땅굴들을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심산이다. 그러나 땅굴의 출입구가 위치했다는 이유만으로 병원, 학교, 민간인 시설들을 무차별 폭격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간방패로 땅굴을 숨기려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마스의 주요 공격 무기는 로켓탄이다. 이스라엘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아이언 돔으로 철통같은 방어를 하고 드론이라는 무인기를 이용해 폭격을 가한다. 이는 돌을 든 사람과 기관포를 든 사람과의 싸움이다.

한마디로 일방적인 전쟁인 것 이다. 전쟁의 명분이야 어떠하든 전쟁의 기본은 군인과 군인과의 전투가 되어야 한다. 물론 이러한 원칙이 지켜지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락는 구차한 변명으로 소중한 인간의 목숨 대신 할 수 없다. 유엔과 유럽의 일부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반 인륜적인 행위에 대한 연일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세계 자유의 수호국이라 자부하는 미국은 적극적인 개입을 미루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미국의 정치권과 은행, 언론 등은 거의 대부분 유대계 자본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이 세운 이스라엘의 국익에 반하는 정책과 논조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제 이스라엘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팔레스타인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어찌보면 종교적 신념으로 일어난 전쟁인 것이다. 자신들이 박해 받은 역사를 그대로 팔레스타인들에게 다시 행하고 있는 것이다. 독일의 유태인 학살과 만행을 직접 체험한 그들은 아무 이유 없이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낙인찍히고, 죽음으로 내 몰리는 공포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자신이 가자에 살고 있고 팔레스타인이라는 이유로 미사일의 불바다에서 죽어가는 팔레스타인들은 홀로고 스트 당시의 유대인이 느꼈던 공포를 지금 체험하고 있을 것이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유대교, 기독교, 회교는 같은 부리를 가지고 있다. 그들의 구약 성경의 내용이 동일하다. 어찌 보면 형제들이다. 서로가 하나님의 적자라 주장하는 것이다. 이제는그쳐야 한다. 자기들의 안위와 종교적 우위를 위해 더 이상 무고한 목숨을 해쳐서는 안된다. 제발 사랑으로, 자비로 서로를 이해하기 바란다.

총지종 종조 원정 대성사는 종조법설집에서 “은혜는 평생으로 버리지 말고 수원은 일시라도 가지지 말라. 수원은 수원으로 풀리지 않고 은혜를 생각할 때 풀어지리라.”(종조법설집 p140 제2장 수행. 15선지식과 선행.(나)선행②)는 법어를 남기셨다. 서로의 감정으로 일어난 원망과, 복수는 또 다른 원망과 복수를 낳는다. 그러나 서로를 생각하는 작은 배려는 서로를 원망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없애는 작은 출발이다.

이스라엘 유대 민족과 팔레스타인들에게 원정 대성사의 법문을 전하고 싶다. 이제 한발씩 물러나 서로에 대한 작은 배려와 생명의 존중을 가진다면, 원망은 고마움으로 변할 것이다. 이는 지독한 악순환의 고리를 끈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식이다. 서로 무기를 버리고 하루 속히 평온을 되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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