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중생들을 만다라의 세계로 인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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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75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4-06-05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설법 / 종단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효강 필자소속 - 필자호칭 종령 필자정보 불교 종지종 종령 효강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5 05:11 조회 2,782회본문
운천사 만다라 봉안 가지불사 종령 법어
오늘 운천사 비로자나 법계금강도량에서 만다라 봉안을 맞아 이 자리에 앉으니 감회가 무량 합니다. 운천사의 위치가 뒤로는 무학산이 우뚝 솟았고, 앞으로는 푸른 마산 앞바다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이는 기상은 산과 같이 높고, 마음은 바다와 같이 깊고 넒 어 모든 것을 포용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부처님의 당체 설법이라는 것을 오늘 느꼈습니다.
만다라는 우리 밀교의 독특한 불보살의 세계를 상징하는 장엄입니다. 만다라의 조성은 이 깨달음의 세계를 일반 중생 범부는 깨치지 못하고 증득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묘한 깨달음의 세계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종교적인 심오한 표현을 예술적 표현, 즉 그림으로서 중생들에게 깨달음의 세계를 알려주는 것이 오늘 봉안하는 만다라의 참 뜻인 것입니다.
불교는 인연설을 바탕으로 합니다. 인연설에는 12인연설을 비롯하여 6대 연기설이 있습니다. 우리 밀교에서는 6대 연기설을 취하고 있습니다. 지, 수, 화, 풍, 공, 식의 육대 위에서 모든 우주가 구성이 되고 인간의 생명의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 수, 화, 풍, 공, 식의 앞의 다섯가지는 하나의 색을 나타냅니다. 식은 바로 마음입니다. 정신인 것이지요. 반야심경에도 나오듯이 색과 심은 둘이 아니고 하나다 하셨습니다. 오늘 봉안되는 만다라는 색심불이의 진리를 이 자리에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색과 심은 하나의 원융으로 빈틈없이 같은 것입니다. 물질을 만다라에서는 어찌 교시 하셨느냐면 지, 수, 화, 풍, 공 즉 물질적인 것을 ‘이’라 하여 객관적인 존재를 말합니다. 태장계 만다라가 이의 법신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금강계 만다라는 주관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입니다. 즉 태장 금강 두 만다라는 이와 지를 설명하기 위해서 둘로 나누어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하나인 것입니다. 어리석은 중생들에게 법계의 원리를 쉽게 알리기 위한 방편인 것입니다.
태장계 만다라에는 많은 부처 님들이 모셔져 있습니다. 모두 444불을 모셨습니다. 금강계는 1361존의 부처님 상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두 만다라의 부처님은 모두 1875존을 모신 것입니다. 이 많은 부처님이 오늘 운천사에 자리를 잡은 것 입니다.
예술적으로 그림으로 상징화 시킨 만다라를 그 내용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은 태장계 만다라는 진리 그 자체를 말합니다. 태장계 만다라는 우리 중생을 향해서 어리석은 미망을 벗어나도록 법문으로 교시하시는 것입니다. 금강계 만다라는 주관적 인 세계이므로 정 신적인 세계를 표현합니다. 이것은 부처님이 성불하기 까지 어떤 과정을 밝아가는 가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처님의 진리를 받들어 우리 중생들은 참회하고 열심히 염송 정진해서 성도할 수 있는 과정을 양계 만다라를 통해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처님을 모실 수 있는 일은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다시 한번 모두 합장으로 부처님께 감사를 올립 시다.
운천사에는 육자대광명 진언 본존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양계 만다라를 봉안했습니다. 다라니라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하면 ‘여기에서 저쪽으로 데리고 가다’ 미혹의 세계에서 깨달음의 세계로 데리고 간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참회하고 옴마니반메훔 염송 정진을 하면은 미혹에 빠진 어리석은 중생들이 깨달음의 세계로 바로 가는 것입니다. 다리니는 항시 우리를 인도하는 진언인 것입니다. 오늘 운천사 양계만다라 봉안은 운천사 교도들이 참된 불공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운천사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사찰이 되기를 서원하고, 또한 중생 제도의 큰 포부를 펼치시어 많은 중생들을 이끌어 진언염송 밀교의 세계로 인도 하시기를 바랍니다.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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