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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불기2558년 주요종단 공정 봉축 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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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74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4-05-06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봉축법어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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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5 06:16 조회 2,7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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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58년 주요종단 공정 봉축 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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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법원 진제 대종사


친애하는 불자와 국민여러분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부처님은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지혜와 복덕을 다 갖추고 있다고 선언하신 날입니다. 모든 인간의 대자유와 대열반을 선언한 날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일체 만물들에게도 대평화가 깃들어 있음 을 선언하신 날입니다. 하늘은 축복을 노래하였고 땅은 진동 으로 화답 하였습니다.

부처님은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웠으며, 보이지 않던 것을 바로 보게 하였으며, 치우친 생각을 바르게 깨우쳐 주었습니 다.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하였으며, 한 부리임 을 알게 하였습니다. 이웃의 아픔은 곧 내 아픔이고, 내가 평화롭기 위해서는 이웃을 평화롭게 해야 함을 깨우치게 하 였습니다.

내가 존중 받기 위해서는 남을 먼저 존중해 주어야 하고, 내 가족이 보호 받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남의 울타리가 되 어 주어야 합니다. 아픔을 나누면 가벼워지고 행복을 나누면 두 배가 됩니다. 내 얼굴인 이웃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닦 아 주어야 합니다. 어떤 큰 아픔도 이겨내도록 이웃의 손을 함께 잡아 주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가 부러워 할 만큼 짧은 시간에 부와 번영을 만들어냈습니다. 가장 부지런하고 가장 성실한 국민 들 덕분입니다. 우리 모두 열심히 일하고 쉼 없이 달려 왔습 니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부강한 나라를 세웠으며, 이제는 경제를 넘어서 문화적으로도 다른 나라가 부러워 하는 나라 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도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물질 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돈이나 명예가 없으면 한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자존감도 지키기 어려운 사회가 되었습니다. 물질 이나 권력 앞에 생명의 가치는 땅에 떨어진 사회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바른 생각이나 바른 실천을 몰라주는 사회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는 미래가 밝지 못한 사회입니다. 우 리는 예의와 도덕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민족입니다. 이제라 도 우리 자신을 돌이켜야 합니다. 그 무엇보다도 생명의 가치 를 최우선으로 소중하게 여기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바 른 생각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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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종정 혜초대종사


봄바람에 날리는 꽃 내음이 가득한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입 니다.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자 선각자이신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 신 것을 천만불자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봉축합니다.

부처님께서 우리 곁에 오시면서 “일체중생이 하나도 빠짐없이 불성을 가지고 있다.” 라고 하신 말씀은 매우 중요한 의미 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인간 개개의 존재가 모두 존귀 하며 모든 생명들이 차별 없는 절대 평등자임을 선언하신 것입 니다. 그러나 우리사회가 추구해온 무한한 물질의 가치는 생명 경시의 풍조로 이어지고 전통적 가치관의 훼손과 함께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역 우 계층 간 갈등은 여 전히 해소되지 않고 사회적 약자의 고통은 늘 우리의 마음을 아 프게 합니다. 이는 생명의 존엄성에 기초하지 않은 문명의 발달 과 자기중심적인 행복 추구는 결코 참되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 고 있습니다.

우리가 부처님께서 진실로 위대하다고 말하는 것은 이웃의 고통이 나의 고통이요, 일체 생명의 고통이 나의 고통이라 말씀 하시고 완성된 지혜를 혼자만의 것으로 여기지 않고 중생구제 의 길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미 오래 전 이 세상 무엇도 홀로 존재하는 것 이 아니라 마치 어부의 그물코처럼 서로 연결돼 있는 것이라 말 씀하시고 정신적 가치의 바탕위에 인류가 함께 밟아야 할 큰 길 을만드셨습니다.

원력을 지닌 삶은 밝고 아름답습니다.

부처님께서 실로 평생을 나투신 대자대비의 현신과 일체중 생의 제도는 온 세상을 안락하게 하기 위한 서원입니다. 지금 우 리가 나와 남이 둘이 아니요 우리와 그들이 다르지 않고 함께 하는 삶이 진실로 행복이라는 것을 깨달아 이를 서원하고 실천 할 때 세상은 더욱 맑고 밝아질 것입니다.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비록 자라는 곳이 진흙밭이지만 그곳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그리고 중생이 병이 들었기 때문 에 보살도 아프다는 비원의 가르침처럼 청정한 마음과 차 별 없는 자비가 온 세상에 두루 퍼지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우리 사회의 아픔인 세월호 여객선 희생자들의 극락왕 생을 발원하며 천만 불자와 국민 여러분 모두가 나누며 함께하 는 동체대비의 삶을 이루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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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종정 도용 대종사


불자와 국민 여러분!

오늘은 부처님오신날, 만중생이 찬탄하고 환희해야 할 날입 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지금 참담한 마음을 가누며 연등을 밝 히고, 진도해상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 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인천의 스승이신 부처님께서는 지혜로 상생하고 자비 로 화합 하는 길을 열어 보이셨습니다.

그러나 중생계의 대립과 갈등은 끝이 없어서 지구촌 곳곳에 기아와 질병, 전쟁의 공포가 가득합니다. 우리 삶의 터전인 한 반도의 군사적 긴장도 경제 불황도 여전합니다.

탐욕과 어리석음이 스스로를 고통 속에 가두었으니 육도윤 회의 어둠은 한 순간도 멈춤이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진실한 마음으로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해 깊은 위로와 희망의 등불을 밝혀드리고 두 번 다사 이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염원해야 합니다. 불자와 국민 여러분!

오늘 부처님오신날, 우리는 손에 손에 등불 밝혀 자신을 들 아보고 주변을 비춰봐야 합니다.

자성이 청정하여 중생이 곧 부처이며, 법계가 무궁하여 극락 과 중생계가 따로 없음을 깨달아 현생정토 구현의 큰 서원을 퇴새겨야 하겠습니다.

우리들 마음에 연등하나 밝히는 공덕으로 사해인류가 평온 하고 사람마다 가정마다 웃음꽃 피어날 것이니 부귀와 빈천의 벽도 허물어질것입니다. 

중생심에 등불 밝혀 부처의 눈 뜨고 보면, 앞에 있는 사람은 억겁보살이요 곁에 있는 사람은 삼세제불의 현신입니다.

지혜와 자비의 빛으로 오신 부처님을 예경하고 찬탄 하며, 불의의 사고로 고통 받는 모든 분들께 따뜻하고 밝은 위로를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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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총인 성초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불자님들 가정에 복과 지혜가 충만하고 이웃과 사회에 희망과 자비가 가득하길 바랍 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삼라만상 모든 것이 진리요, 자비와 지혜 이자, 무한한 성품, 그 자체임을,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가르침 으로 이 땅에 전하셨습니다.

바로 여러분 모두가 주인이자, 부처임을 자주정신의 깨달음으 로 전하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이 자주정신으로 단지, 삼독을 단제하겠다 느 는 수동적인 마음보다는 육바라밀을 실천하여 부처의 본심으 로 진정한 해탈의 기쁨을 나눕시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기쁜 마음으로 나눔의 보시를 실천하고, 자신의 행동과 습관을 절제할 줄 알며, 하심을 통해 인욕의 지 혜를 배우고, 매사 최선을 다하는 열과 성의를 가지며, 바른 사 유로 가지런한 마음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삼라만상을 있는 그 대로 바로 볼 줄 아는 인과 이치를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현 시대가 당면한 어려운 문제들도 이 인과 이치를 깨 달은 지혜로 통찰해 마음속 깊은 어리석음을 밝히도록 참회합 시다.

그래서 불교의 자주정신을 일상생활 속에 육행실천으로 옮 겨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사바세상을 불국정토로 건설하겠다는 대 서원을 세워봅시다.

끝으로, 이번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 리한 희생자분들과 아직도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을 유가족분 들을 위해, 이 힘겨운 시간들을 무사히 이겨낼 수 있도록 불자 님들 모두가 힘이 되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희생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실종자 무 사생환과 희생자분들 모두가 극락왕생성불하시길 간절히 서원 합니다.

더불어 유가족분들에게도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광명이 함께 하시길 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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