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불교신문 폐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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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86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01-01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교계소식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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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05 05:50 조회 2,614회본문
일단 6개월간 유보 하기로
이사회의 이같은 결정 배경에는 ‘적자’와 ‘노조가 신문사 운영에 걸림돌이 된다’는 인식이 깊이 깔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7일 현대불교신문사 이사회 결정은 교계에 큰 충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현대불교신문사 직원들은 큰 허탈함과 상실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불교신문의 한 기자는 “신문사 운영에 문제가 발생하고 그 문제가 적지 않다는 것은 직원들이 나 한마음선원이나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그래서 직원들은 110여명 이었던 직원 수가 40여 명으로 줄어드는 구조조정을 감수했고 더불어 노조에서는 회사 발전방안을 마련해 회사 4에 제시하기도 했었다”며 이 같은 이사회의 결정에 어처구니없어 했다. 그는 이어 “신문사 경영 위기는 신문사를 운영해왔던 전 사장의 부실경영과 부실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이사회 그리고 이런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 채 끌려왔던 직원들 모두에게 있다”며 “하지만 일방적인 폐간은 이런 책임을 직원들에게 고스란히 떠넘기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현대불교신문사를 폐간하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결정은 당장 철회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불교기자협회는 12월 14일 ‘현대불교신문 폐간 결정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통해 “현대불교신문이 축적해 놓은 수많은 자료는 불교의 공공자산 이자 불자들의 자양분이기도 하다”며 “폐간은 곧 법인해체를 의미하며 그것 은 현대불교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유 우 무형의 자산을 송두리째 휴지조각 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불자들의 모임인 ‘이타회’도 12월 13일 성명서를 통해 불교발전의 지대한 공이 있는 교계 언론사의 폐간을 접하고 충격과 아쉬움을 떨칠 수가 없다”며 “지금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론직필의 사명감으로 발로 뛰는 기자들과 관계자에게 고마움과 경의를 표하며 교계 언론사 폐간을 막고 회생할 수 있도록 불교계의 관심과 애정을 기대 하는 바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불교신문사는 12월 23일 안양 한마음선원 본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현대불교〉의 폐간을 6개월간 유보하기로 했다. 한마음선원 주지 혜원 스님 등 주주 13명이 참석한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현대불교신문 폐간을 6개월간 유보하는 대신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신문사 운영을 맡도록 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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