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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로 보는 비로자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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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71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4-02-05 신문면수 10면 카테고리 문화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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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5 12:35 조회 2,1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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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로 보는 비로자나불

보물 제433호 과산각연사석조비로자나불좌상

소재지 : 충북 괴산군 칠성면 각연길 451, 각연사(태성리) 

시대 : 통일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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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호 괴산 각연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불상이 앉아있는 대좌와 몸 전체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 화한 광배가 모두 갖춰진 완전한 형태의 불상으로, 진리 의 세계를 두루 통솔한다는 의미를 지닌 비로자나불을 표현한 것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그 위의 상투 모양 머리는 펑퍼짐하여 구분하기 어렵다. 오른쪽 어 깨를 드러내고 왼쪽 어깨에만 걸쳐 입은 옷에는 옷주름이 간략 하게 표현되었는데, 특히 다리부분의 옷주름이 극단적으로 형 식화되었다. 이런 표현은 얼굴모습과 함께 장곡사 철조비로자나 불좌상(보물 제174호)과 직결되는 것이다. 왼손 검지를 오른손 으로 감싸고 있는 손모양은 매우 어색한데, 이것은 왼쪽에만 걸 쳐 입은 옷과 함께 불상의 오른쪽을 더욱 허술하게 만들고 있다.

불상의 광배는 머리광배와 몸광배를 구분하듯 가운데가 잘 록하게 들어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물방울 모양이다. 광배를 살 펴보면 불상의 머리 위쪽과 불상 양쪽으로 각각 3구의 작은 부 처가 새겨져 있고, 안쪽에서부터 연꽃무늬와 구름무늬가 새겨 졌으며, 가장자리에는 불꽃이 타오르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신라 전성기의 전형적인 불상처럼 긴장된 활력과 세련된 기교 는 나타나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단아하면서도 화려해진 모습을 보이는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이다.


자료제공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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