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한 마음 내면 이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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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88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03-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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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05 18:23 조회 2,042회본문
"지극한 마음 내면 이뤄져요"
28세때 울산 실보사에서 처음 수행을 시작 했습니다. 친정 고모님의 권유가 있었고 친정 어머니도 부산 관음사에 다니 계십니다.
당시 가정문제로 아주 힘들었는데 49일 불공과 법문을 접한 후 마음이 안정되고 많이 순화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 절에 갔을 때 그 후로 26년간 나름대로 열심히 수행 정 진하고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어떻게 수행하는지
큰 서원이나 다급한 소원이 생기면 24시간 혹은 7일간 달아서 불공을 드립니다. 이번 새해 불공에도 총지사에서 7일간 숙식을 하며 참여했습니다. 아직 자녀들을 제도하지 못했 는데 새해불공 기간에 자녀들의 입교를 빌었 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소원을 비는 것보다 그때 그때 한가지씩 발원을 해서 집중하는 것과 남이 하기 싫어하는 청소같은 궂은 일을 해가며 기도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얻은 공덕이나 가피가 있다면?
이것 저것 역경이 있었는데 무사히 헤쳐 나오고 지금껏 생활을 잘 꾸려 온 것이 수행 공덕일테지요. 무엇이든 지극하게 기도하는 만큼 이루어 졌습니다.
▶수행과 불교에 대해서
불공을 하면 알아 집니다. 모든 것을 내가 지은 업대로 받게 되는 것 말입니다. 인연법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나쁜 업 짓지 않고 좋은 인연과 복을 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입으로 짓는 구업, 실없는 말, 속이는 말, 이간질, 악한 말을 하지 않도록 애써야 합니다. 우리들은 이런 구업을 제일 쉽게 짓고 많이 짓는 같습니다.
▶총지종 수행법에 대해서
현교에서는 스님들이 대신 불공을 올려 주는 예가 많지만 우리 수행은 몸소 정진해서 깨닫는 것, 나아가서는 이곳 이몸으로 즉신성불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소승과 대승의 차이 라고 할까요. 그래서 밀법수행이 대승불교의 꽃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종단에 바라는 점
예전에는 긴 불공도 많았고, 가정 불공도 많았습니다. 집에 무슨 일이 있으면 스승님들이 즉시 불공부터해 주시고 마주 앉아 고충을 들어 주고 해결해 주셨는데 요즘에는 좀 덜한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더 말하자면 젊은 행자들이 많지 않아서 염려 됩니다.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유희와 향락거리가 즐비한 세태로 인해 절에 나와 수행하는 이들이 줄어드는 것이라 생각 합니다. 사회와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종단 차원에서 '중생입교정진’ 같은 대중소원 불공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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