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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백제문화권:공주, 논산) 전통불교문화 보존과 계승을 위해 양국이 노력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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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64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3-07-02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한일불교대회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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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김종열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공주 김종열 기자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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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31 09:11 조회 2,5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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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백제문화권:공주, 논산) 전통불교문화 보존과 계승을 위해 양국이 노력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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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공식 환영만찬, (중) 건배하는 한일 대표들, (우) 전통불교문화원에서 열린 세계평화기원 대법회


제34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가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공주 일원에서 열렸다. 불교총지종은 통리원장 법등 정사, 총무부장 인선 정사, 재무부장 우인 정사, 사회부장 지정 정사, 교정부장 원당 정사, 밀교연구소 법경 정사, 서울. 경인 교구장 법우 정사, 대전 만보사 주교 승원 정사가 대표단으로 참가 하였다.



공식환영만찬


17일 오후 2시 조계사에 집결한 한국대표단은 환영 만찬 장소인 대전 리베라 호텔로 향했다. 오후 6시, 양국의 대표단 수행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공식 환영 만찬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먼저 한국 불교를 대표하여 한일불교문화 교류협의회 부이사장 총화종 남정 스님은 “오늘 환영 만찬회를 통해서 한일 양국의 불자들은 마음을 활짝 열고 자비희사의 시무량심으로 서로를 아끼고 보살피며 함께 기뻐 할 수 있는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가기를 불보살님 젼에 축원 드립니다.”라며 일본 측 대표단을 환영했다.

일한불교교류협회 이사장 니시오까 료꼬 스님은“재작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큰 지진과 쓰나미에 의해 이만 여명의 사람들이 희생되었습니다. 한국불교계의 다대한 위로와 두 번에 걸친 합동위령법요에 참석해 주셔서 희생자들을 회향해 주신 점을’ 진심으로 예를 올려 감사드립니다.”라고 한일 불교계의 우호와 동일본 대지진 참사 합동위령제에 대한 고마움을 전달했다.

이어 한국 측 부회장 조계종 향적 스님, 일본 측 부회장 모찌다 니찌유 스님,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정무부지사 박정현 대독)의 축사와 교류회 한국 측 신도회 이희구 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한국 전통의 타악공연과 승무 공연으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었다. 이번 대회의 주관 사찰인 조계종 마곡사 주지 원혜 스님은 “불교지도자들이 선한 마음을 나누는 우호적인 문화교류에는 신뢰와 평화를 쌓아 세계평화와 화해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선인들의 뜻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며 건배를 제의하고 다 같이 축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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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 주지 유곡스님의 사찰 역사소개


그러나 만찬 마지막 즈음에 한국 측 대표 조계종 보광스님, 진관스님이 일본 측 부회장 모찌다 니찌유 스님의 축사 중에 나온 삼국시대의 역사 중 일본 학자들이 주장하는 ‘임나일본부’ 관련 발언과 청일, 중일 전쟁 등 식민지 역사를 왜곡하는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였다. 한국 측 대표들은 즉시 사과와 발언 삭제를 요구하였다. 일본 측 발언의 당사자는 즉시 연단으로 나와 한국 측 대표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하였다. 또한 발언을 자진 삭제한다고 행사 집행부에 요청했다. 같은 불조 혜명의 제자로 진리를 추구하는 양국의 대표들은 아직도 가깝고도 먼 생각의 차이를 드러내는 자리였다. 만찬 후 한국 측 대표들은 숙소인 공주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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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기원 대법회 후 기념촬영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본 행사


6월 18일 본 행사 대회 당일에는 충청 지역에 걸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밤새 장대비가 내렸다.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행사 당일 공주 지역 시간 당 최고 디표의 강우가 쏟아졌다.

오전 10시 불교전통문화원 다목적 홀에서 양국 사무총장의 공동사회로 본 행사인 세계평화기원대법회가 봉행되 었다. 개회 선언, 삼귀의 례 , 반야심경봉독과 양국회장스님의 헌화

한국 측 회장 조계종 자승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전통불교문화의 계승과 보존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양국의 불교문화가 종교를 넘어 국가와 국민의 생활에 크게 영향을 주었던 핵심적인 사상이고, 삶의 일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 대회가 양국의 불교전통에 대해 이해를 높이고, 불교문화를 보다 체계적이고 보편적인 가치를 대중과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어야 갰습니다. "라며 불교문화의 전승과 발전을 통해 양국 문화의 본질을 이해하자고

당부했다. 일본 측 회장 미야바야시 쇼겐 스님은 누 숱한 국난을 이겨내고 본 대회를 열 수 있었던 것은 양국 불교도의 끊임없는 우호 친선의 덕분이며, 바로 계속의 힘이 불조의 힘을 받아서 오늘을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양국의 우호와 신뢰 관계가 더욱 더 발전되기를 서원 했다. 이어 한국 측 사무총장 홍파스님의 상축문과일본 측 부회장 후지다 류죠 스님의 표백문봉독, 양국대표자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세계평화 기원 대법회는 사홍서원을 끝으로 기념 촬영 후 끝났다. 잠시간의 휴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학술세미나에 들어갔다.



전통불교문화 어떻게 계승 보전 할 것인가?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공식행사인 학술세미나에는 한국 측 부회장 진각종 회정 통리원장은 인사말에서 "양국 불교학자들의 공유된 가치는 '전통문화는 기초이자 민족의 정체성이며 문화산업의 핵심 키워드' 라는 사실입니다."라며 전통문화보존과 계승발전의 과제를통해 서로 공감하는 방향을 찾아 나가자고했다.

주제발표에서 한국 측 발표자로 나선 직지사 주지 흥선 스님은 "전통불교문화의 보존과 계승에 대한 단상"이라는 주제로 발표하였고, 일본 측에서는 "동아시아에 유포한 정토교의 사상"에 대해 오자와 겐쥬 스님(대정대학 명예교수)의발표가 있었다.

학술 세미나 후 에는 전통불교문화원 근처의 마곡사를 참배 할 예정이었으나, 폭우로 취소되고, 양국대표단은 저녁 만찬장인 대전 리베라호텔로 향했다. 여장을 풀고 6시부터 대연회장에서 열린 저녁 만찬은 양국 대표들이 자유로이 의견을 교환하고 우호를 다지는 자리였다.



일본불교의 어머니 백제 불교의 본고장 순례


이번 대회가 열린 충남, 공주 일원은 백제의 옛 도읍으로 찬란한 백제문화의 꽃을 피운 고도이다. 백제 성왕(서기 538년)때 승려를 보내 일본에 불교를 처음으로 전한다. 이후 고구려와 신라도 승려와 불상을 냈다는 기록이 있다. 신라는 사신을 통해 불상만 전한 것으로 보인다.

첫 순례사찰인 천태종 대전 광수사(주지 김영제 스님)는 비로자나 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고 오른쪽으로 석가모니 부처, 왼쪽으로는 관세음보살을 안치한 대적광전을 지상 3층에 모신 현대식 사찰이다. 광수사에서는 간단한 예불을 올리고, 다과를 같이 하였다. 광수사 다도회 회원들이 정성들여 만든 한국식 전통 다과와 차를 맛본 일본 대표단들은 정성에 모두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 순례자 는 공주 동학사(주지 유곡 스님)다. 동학사는 비구니 사찰로 강원이 설치 운영되고 있는 전통사찰이다. 신라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나, 그 근거는 확실치 않고, 고려 태조 왕건의 명에 따라 도선 국사가 중창하였다. 보이지 않는 작은 곳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비구니 스님들의 정성으로 가꾼 사원은 계룡산의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둘러싼 한폭의 그림이었다.

마지막으로 참배 한 곳은 논산의 개태사다. 백제국의 마지막 전투가 벌어진 황산벌을 눈앞에 두고 서있는 사찰은 고려 태조 왕검이 후백제의 마지막 군사 들을 소탕하고, 통일의 대업을 이루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 되었다. 지금의 개태사는 원래의 사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중창되었다. 개태사 주지 양산스님은 미륵전에서 있는 합동예불을 마치고, 일본 대표들에게 다포를 선물하며, 마지막 여로에 편안히 귀국하시기를 서원했다. 이로서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친 양국 대표단은 내년 제35차 일본 대회를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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