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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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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87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02-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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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05 07:55 조회 1,8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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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여울
마음의 주인이 되라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세상에는 영원한 것도 견고한 것도 없으며 결국은 모두 흩어지고 만다 망상 분별로 하는 일은 속임이 될 뿐이다.

세속의 인연으로 만나는 것이 얼마나 오래 갈 수 있겠느냐. 천지와 저 큰 수미산도 결국은 무너질 것인데 이까짓 사람 몸 따위이겠느냐. 나는 석 달 후에 열반에 들 것이니 놀라거나 슬퍼하지 말아라.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 들이다 법으로 부처를 이룬 것이다.

이미 교법이 갖추어져 있으니 너희들도 부지런히 배워 실행하고 깨끗한 마음을 지니고 해탈을 얻도록 하여라. 분별 하는 작용이 끝나면 죽지도 않고 다시 나지도 않을 것이며 다른 몸을 받는 일도 없을 것이다.

오온의 작용을 끊으면 배고프고 목마르며 춥고 더우며 근심, 슬픔, 괴로움, 번민 같은 것도 없어진다. 사람이 바른 마음을 쓸 줄 알면 천신들도 기뻐할 것이다 마음을 조복받아 부드럽고 순하고 스스로 텅 비어야 한다. 마음 가는 대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

마음 가는 대로 한다면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 도를 얻는 것도 또한 마음이다. 마음이 하늘도 만들고 사람도 만들며 귀신이나 축생 혹은 지옥도 만들므로 모든 것은 다 마음에 메인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을 따라 온갖 법이 일어난다. 마음이 바탕이 되어 뜻하는 것이 행이 되고 행의 하는 일이 명이 되니, 어질고 어리석음이 행에 있고 오래 살고 일찍 죽음이 명에 달린 것이다. 대개 의지와 행과 명, 이 세 가지가 서로 관계되어 좋고 나쁜 짓을 하므로 스스로 그 과보를 받는다.

아비가 착하지 못한 짓을 했더라도 자식이 대신 받지 못 하고, 또 자식이 옳지 못한것을 했을지라도 아비가 대신 받지 못한다. 착한 일은 스스로 복을 받고 나쁜 짓은 스스로 재앙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여래가 천상 천하에서 높이 공경받는 것도 그 뜻이 숭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른 마음으로 진리를 행동으로 옮겨 진리를 실행하는 사람은 반드시 현세에서 휴식과 안락을 얻을 것이니, 잘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며 조용히 생각하여라. 그러면 곧 나의 깨끗한 법이 오래 머무를 것이며, 세상의 온갖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중생을 제도하여 편안케 하리라.”

이미 계에 머물게 되었으면 잘 거두어 오욕에 들어가지 말게 하라. 이를테면, 소치느 사람이 회초리를 쥐고 단속함으로써 소가 남의 논밭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것과 같다. 만약 오관을 제멋대로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또 한 그것은  사나운 말과 같아서 단단히 재갈을 물리지 않으 면 그 수레에 태운 사람을 구렁에 내동댕이칠 것이다.

도둑의 침해를 받으면 그 침해가 한 생에 그치지만, 오관의 화는 여러 생에 미치어 그 해독은 매우 무겁다. 그러므 로 지혜로운 사람은 스스로 자제하여 오관에 따르지 말고, 도둑을 붙들 듯 하여 함부로 날뛰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 오관도 그 주체는 마음이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마땅히 그 마음을 다스려라.

흐트러진 '마음은 두렵기가 독사나 맹수보다 더해서 큰 불 길이 치솟아 일어나는 것도 그것에 비길 바가 못 된다. 그 것은 마치 꿀 그릇을 든 사람이 꿀만 보고 좋아서 이리저리 날뛰기만 하고 깊은 구렁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또 그 것은 고삐 없는 미친 코끼리나 나무를 만난 원숭이와도 같아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붙들기 어려우니 빨리 꺾어 방일하지 못하게 해야 할 것이다. 이 마음을 놓아 버리면 모든 착한 일을 잊어버리게 되지만 그것을 한곳에 모아 두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은 부지런히 정진하여 자기 마음을 항복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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