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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장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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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65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3-08-05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밀교 연재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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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법경 필자소속 - 필자호칭 정사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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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31 06:32 조회 2,2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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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법경 정사가 전하는 밀교의 불보살 이야기 (16회)

허공장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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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경정사

허공장보살은 허공처럼 무한한자비를 지닌 보살


허공장보살은 ‘허공처럼무한한 자비를 지니고 있는 보살’이다. 중생들의 서원 을 들어주며 특히 지혜와 복덕을 한량없이 베푸 는 보살이다. 그래서 손에 많은 보물들을 지니 고 있다. 오른 손은 보배 칼을 지니고 있고, 왼 손은 복덕을 뜻하는 연꽃과 여의주를 지니고 있 다. 대개 보배 칼의 지물은 지혜를 상징하 고, 연꽃과 여의주의 지물은 성취를 나타 낸다. 머리에는 오지의 보관을 쓰고 있다. 보관은 그리 흔하지 않고 대개 관세음보살 과 허공장보살이 쓰고 있다. 허공장보살이 지혜 와 자비로써 일체중생을 교화한다는 점에서 관 세음보살과 흡사하다. 허공장보살은 복과 재물 을 관장하기 때문에 옷이나 치장이 가장 화려하 다. 아마 보살 가운데 가장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는 보살이 관세음보살과 허공장보살이 아닌 가 생각된다. 두 보살은 참으로 닮은 점이 많다.

허공장보살은 복과 지혜의 양문을 구족 하신 유일한 보살이기 때문에 오른손에는 업장 을 베는 보검을 들고 있고 왼손에는 복과 재물을 상징하는 여의보주를 들고 머리에는 다섯 부 처님의 위신력을 상징하는 오불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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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장보살 (동경국립박물관)

이 허공장보살에 대해『관허공장보살경』에 서는 ‘키가 20유순으로관세음보살과같 은데, 이 보살은 가부좌를 맺고 앉가서 손에 여 의주를 들고 있다. 그 여의주는 모든 법음 을 내어 계율과 합해진다. 이 보살은 중생을 불 쌍히 여기기 때문에, 비구의 모습 또는 모든 색 상을 하고 꿈속에서나 선정할 때 마니주 인으로 그 사람의 어깨에 죄를 없애 준다는 도장을 찍어 준다.’고 하였고,『허공장 보살경』에는 ‘만약 어떤 사람이 나의 명호를 부르고 성심으로 예배 공양하면, 그를 위해 가 지가지로 법을 설하여, 갖가지의 이익을 얻어 서 마침내 무상도를 얻게 한다.’ 고 하 였다. 소원성취 뿐만 아니라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보살이다.



자비와 지혜로써 한량없는 복덕을 베푸는 보살


허공장이라는 이름은 지혜와 자비가 허공과 같이 무한하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 다. 허공과 같이 크고 넓은 지혜와 자비로 써 중생의 모든 서원을 이루어지게 하는 보살이 허공장보살이다. 다시말해 서 허공장이란 ‘하늘의 허공처럼 자비 와 지혜가 광대무변하다’ 는 의미다. 이 보살이 커다란 지혜와 복덕을 지니고 있으므 로 일본에서는 기능과 예술의 재능과 지식을 넓 혀준다고 믿고 있다.

허공장은 산스크리트어로 '아카샤 가르바'라고 하며, 허공장 외 에 ‘허공잉’이라고도 번역하였다. 허공 장보살을 설하고 있는 경전으로는『허공장보 살경」이 있는데, 5세기 초 요진때 계빈 국(현 카슈미르지역) 출신의 학승 불타야사가 번역한 것과 유송때 담마밀다가 번역한 것이 있다. 담마밀다가 번역한 본은 신주라는 말을 넣어『허공장보살신주경』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6세기 말엽 수나라 때에 인도 에서 온 학승 사나굴다가 번역한 경이 다시 나 왔는데 이 역본은 허공장보살을 허공잉보살이라 번역하여『허공잉보살경』이라 하였다.

이 허공장보살은 서방의 80억 항하사 를 지난 곳에 일체향집이라는 불국토에 계시는 승화부장여래의 부촉을 받고 사 바세계로 나투신 보살이다.『허공장보살경』 에서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다.

「허공장이 승화부장여래의 처소에 가서 여 쭈니 여래께서 말씀하시기를,“여기서 동쪽으로 80항하의 모래 수효만큼이나 많은 나라돌을 지 나가서 사바라는 세계가 있다. 이 사바세 계는 오탁으로 더렵혀진 나쁜 국토로, 이 나라와 별로 다를 것이 없다. 너도 지금부터 그 나라에 가서 석가모니불을 예배 공양하고 바른 법을 받아 가져서 그 나라의 모든 악한 중생을 위해 파악업장다라니경 을 설하여라.” 하고 말씀하시며, 허공장을 사바세계로 갈 것을권하셨다.」

여래의 권고를 받은 허공장은 몹시 기뻐하며, “저는 석가여래를 갈앙하여 예배하고 친 히 설하시는 바른 법을 받아 가져서 그 국토의 악한 중생을 위해 파억업장다라니경을 설하겠 습니다”라고 약속하고 사바세계로 내려간다. 그때 멀리 서쪽에서 여의보주의 큰 광명이 나타나 사람과하늘의 온 세상을 두루 비 추었다. 이 여의보주의 대광명은 바로 허공장보 살의 나투심을 상징한 것이다. 그래서 허공장보 살은 지물로써 여의보주를 들고 있는 것이 다. 그여의보주의 대광명은 곧 허공장보살의 복 덕과 지혜의 광명을 나타낸다. 사바세계에 내려 진 대광명의 길상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허공장보살은 승화부장불의 위신력을 빌어 사바세계를 불국정토로 만드는 역할을 한 다. 특히 대자비심으로 일체 재난을 몰아내고 지 옥의 중생을 구제한다. 지옥중생의 구제라는 점 에서는 지장보살과 비슷하지만 자비와 지혜로 써 모든 원을 이루게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허 공장보살은 지장보살과더불어 남방 보생여래불의 협시보살이고 8대보살의 한 분으로 모든 복과 재물을 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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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호사의 허공장보살
 

'『허공장보살경(해꾸휴표에서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다.

「이 위대한광명의 길상은 허공장보살 이 이곳에 오기를 원하고 있는 상이다. 그는 큰 바다와 같은 모든 삼매를 갖추고, 수미 산과 같은 보살해를 굳게 지니고, 금강 과 같은 인욕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 며, 그 용맹 정진하는 상은 질풍과 같고, 지 는 허공과 같고, 혀)는 갠지스강의 모래와 같 다.」고 하였다.

허공장보살의 권능과 지혜 복덕 의 무량무한함을 보여주고 있다. 허공장 보살의 자비와 지혜는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는 길상의 그릇이 되고, 두려움을 품고 있는 사람에 게는 귀의쳐가 되고, 번뇌에 들볶이는 사람에게 는 감로의 물이 되고, 선근을 심는 사람에게는 지팡이가 되며, 열반에 이르는 다리, 하늘에 오 르는 사닥다리, 생사의 바다를 건너는 배가 되 고, 맑은 거울처럼 선악의 업을 비추고, 삼고 때문에 병든 사람에게는 뛰어난 양의 가 되고, 피로한 사람에게는 침상이 되며, 약한 생각을 끊는 칼도 되고、선근을 자라게 하기를 봄날의 늪과 같고, 모든 악마를 항복받아서 모든 공덕이 생기게 하는 지혜의 창고다.

또 허공장보살은 혹은 병든 사람에게는 약을 주어 고치게 하고, 혹은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는 부를 주고, 아들을 낳고 싶어하는사람, 딸을 낳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각각 아들과 딸을 낳 게 해주고, 그밖에 모든 사람의 괴로움을 풀어 주는 등, 원하여 구하는 사람에게는 대자대비의 마음으로 내 몸과 목숨을 버려서라도 모두 이루 게 해준다.

세존께서 말씀하신다. “허공장보살은 대자대 비를 갖추고 있어서, 능히 사람들의 위급과 재난 을 구원해주고, 사람들의 죄와 어둠에 청정한 광 명을 주는 좋은 도사이다. 마치 여의주가뜻대로 모든 보배의 비를 내리듯이, 그 굉1명은 모든 중 생의 암흑을 비추어 중생으로하여금 광명을 얻 게 하는 대자대비의 구원의 표상이다.”

허공장보살은 허공과 같은 자비심과 대지혜 로 우리 중생들을 구제하고 계시면서 또한 우리 들에게 이렇게 설하고 계신다. “허공과 같이 넓고 큰 자비심으로 이웃을 사랑하라. 대광 명의 지혜를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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