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 수덕사가 내년으로 창건 7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펼치기로 해 관심이다. 23일 수덕사에 따르면 국보 49호인 대웅전의 창건 700돌을 한 해 앞두고 수덕사의 역사성과 우수성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키로했다.

아울러 수덕사 박물관에서 보 유하고 있는 고 건축물 관련 자료와 1937년 대웅전 해체 복원 · 자료, 수덕사 대웅전 벽화 모사도, 일본 교토대학 공학부 건축연구실 소장 자료 등을 모아 특별 전시회도 갖기로 했다.

이밖에 개산대제에 맞춰 인근 지역 각종 문화단체와 연계해 삽 교 보부상 놀이, 당진 박첨지 놀이를 여는 등 각종 문화행사를 곁들여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굴 계획이다. 또 수덕사 대웅전 모 형을 제작, 전시기간에 방문객 들이 직접 조립해 볼 수 있는 체험활동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 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우봉 스님은 “건축 양식 등을 볼 때 수덕사는 백제시대에 창건된 고찰임에도 고증자료가 부족해 고려시대 절로 알려져 있어 안타깝다”며 “내년 개산대제 개최와 함께 대웅전을 비롯한 수덕사의 역사성을 새롭게 조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덕사 대웅전은 고려 충렬 왕 34년（1308）에 지은 건물로, 지은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