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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 그리고 참회 기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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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71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4-02-05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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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이인성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정리 및 편집 /종보 편집위원 이인성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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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5 12:26 조회 1,6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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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 그리고 참회 기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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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여름, 30대 부인 두 사람이 청담 스님을 찾아왔습니다. 한사람은 도선사 신 도이고, 다른 한사람은 한 눈에 보아도 중 환자임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모습이 말 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힘없는 음성으로 스님께 말했습 니다. “스님, 저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 하고 결혼을 하여 남매까지 둔 부유한 가 정의 주부입니다. 그동안은 참으로 행복하 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2년전 발견된 자궁 암은 말기에 이르러 아래로는 피와 고름을 흘리는 데다, 폐병 3기까지 겹쳐 위로는 각 혈까지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심한 위 장병으로 음식도 제대로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동안 이름 있는 병원을 모두 찾아다 니며 입원도 하고 약도 숱하게 복용했지 만 효과가 없습니다. 이제는 모든 것을 체 념하고 죽을 날 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러던 중 친구가 찾아와「삼각산 도선사에 참회도량이 있으니 그곳에서 기도하면 뭐 든지 성취 된다.」고 하기에 혹시나 하는 희망을 갖고 찾아 왔습니다. 스님 저를 이 끌어 주십시요”하였다.

불교의 불자도 모르는 문외한인 이여인 에게 청담 스님은 생사윤회와 인과응보의 법칙, 일체유심조의 법문을 몇 시간에 걸쳐 자상하게 일러 주었습니 다. 그리고 그녀가 불교의 가르침을 받아 들일 수 있게 되자 청담 스님이 말씀하셨 습니다.

“중생의 생사고락은 내 마음의 조작입 니다. 콩을 심어 콩이 나고 팥을 심어 팥이 나는 것과 같이, 인의 뒤에는 반드시 과가 따릅니다. 모두가 한 마음을 잘 못 써 그릇된 씨앗을 심은 결과로 고통을 받을 뿐입니다. 현재 부인이 받고 있는 고 통을 타인에게 주려 하지 말고 무조건 참 회 하십시오. 참회만이 그릇된.업을 녹일 수 있습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병든 여인은 스님께 “스님 어떻게 참회 하면 됩니까?” 묻자 “하루 3천배 씩, 7일 동안 절을 하십시오 엎드릴 때는 ‘부처님 잘 못했습니다.’ 하고, 일어날 때는 '부처님! 큰 마음을 일체 만물을 평등하게 아끼고 사랑하는 몸이 될지어다.’ 하십시오. 할 수 있겠습니까?”하고 말씀하신다.

청담 스님께서는 그녀의 병이 아기적인 삶의 결과 라는 것을 꿰뚫어 보시고,「병 이 낮게 해 주십시오 가 아니라 일체만물 을 평등하게 아끼고 사랑하는 몸이 되어 지이다.」하는 원을잘 하도록 한 것입니 다. 그 날부터 그녀는 하루 열 번의 절도 못할 몸으로 하루 3천배 씩의 7일간 참회 기도를 지성껏 하였고, 그 결과 불치의 병 이 말끔이 낮는 기적을 이루었다. 이 이야 기에서처럼 특별한 경우에는 특별한 각오 로 참회 기도를 하여야하고, 절의 횟수 또 한 보통때와는 달리 해야 합니다.

“어차피 죽을 몸이라면 부처님 앞에서 참회를 하다가 목슴을 마치리라. 당장의 노력으로 어쩔 수 없는 현실. 절을 하면서 모든 것을 부처님께 맡기자.” 이렇게 마지 막 각오를 가지고 참회를 해 보십시오 보 이지 않던 길이 보이고, 막혀 있던 것이 뚫 리게 됩니다.

성도합시다.

(출처:참회, 참회기도법/김현준 지음. 도서출판 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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