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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아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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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88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03-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총지문예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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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허성택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동해중 1학년 1반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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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05 17:39 조회 1,3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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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아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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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택
동해중 1학년 1반

『백치 아다다』라는 책의 겉 표지는 어느 여자가 땅에 앉아서는 발버둥치는 장면으로 되어있는데, 이 것이 너무나도 안쓰러워 어떤 일이 일어 났는지 궁금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아다다’는 주인공의 별명이다. 그리고 ‘백치’는 정말 바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니까 이름에서 이 책의 주인공이 바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다다는 ‘확실이’ 라고 하는 본명이 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말이 아다다 뿐이라서 지어진 별명이 ‘백치 아다다’ 이다.

아다다는 그 당시로는 부유한 집에서 태어났다. 아다다는 무엇이든지 하고 싶어하는 호기심이 많은 인물이다. 예를 들어 장독을 들여다보기 위해 뚜껑을 열다가 장독을 깨고, 설거지를 하다가 그릇을 깨는 것이 그 것이다. 그 때문에 부모에게 굉장히 학대를 받았지만 반항은커녕 자신의 잘못을 알지도못한 채 싹싹 비는 순수한 아이였다. 이런 아다다를 부모는 귀찮게 생각해 빨리 시집 보내려 했다.

결국 아다다는 양반이지만 찢어지게 가난 한 사람에게 시집을 갔다. 그 집에서는 아다다가 무척이나 귀한 존재였다. 먹고살기도 힘든 집에 입이 하나 더 늘었는데 뭐가 좋겠냐 싶겠지만 아다다로 인해 먹여야 할 입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식량이 늘어난 것이 었다. 왜냐하면 아다다 집에서는 아다다를 빨리 시집보내고 싶어했기 때문에 그 가난한 양반의 집에 매달 쌀과 입을 것을 대주는 것으로 결혼을 시켰다. 지금으로 보면 정략결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5년 뒤 아다다는 이 집에서도 쫓겨난다. 시댁 집안 형편이 점점 나아지자 아다다의 남편은 말도 잘 못하는 아다다가 싫어 첩을 들인다. 그동안 아다다 덕에 먹고 산 것을 잊지 않고 아다다를 고맙게 생각하던 시부모님들도 그 첩이 마음에 들어 아다다를 내쫓아 버렸다.

갈 곳을 잃은 아다다에게 오랜 친구인 수롱이 와서는 자신과 도망가 살자고 했다. 이 친구는 거의 10년 전부터 아다다를 마음에 두고 있던 터였다. 그러나 수롱은 너무 천한 신분인 자신과 꽤 높은 양반의 자녀인 아다다와 맺어 질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이렇게 아다다가 갈 곳을 잃고 자신에게 올 때까지 때를 기다린 것이다. 하지만 그는 아다다를 완전히 사랑한 것이 아니라 아다다와 혼인을 하게 되면 돈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랑한 것이다. 또한 신분이 천한 자신에게 아름다운 색시를 얻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해 미모 때문이 아닌 그저 자식을 낳을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성실한 일꾼 으로써 아다다를 사랑했다. 이런 줄도는 아다다는 수롱과 결혼을 했고 둘은『신미도』라는 섬에서 행복하게 사는 듯했다.

하지만『신미도』에서 지은 농사를 통해 수롱에게 돈이 많이 생긴 것을 알게 된 아다다는 수롱이 잠들어 있을 때 그 돈을 바다에 뿌려버렸다. 이것은 자신과 수롱의 행복을 위해서였다.

아다다는 지금까지 살면서 시련을 겪은 이유가 돈 때문이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의 집에 돈이 많고 첫 남편의 집안 이 잘 살지 못 할 때에는 자신을 잘 대해 주다가 집안이 살만해지니 자신을 내쳐버렸으니 자신의 행복을 위해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런 것도 모르는 수롱은 아다다에게 뛰 어오고 바다 위에 떠있는 돈을 본 직후 아다다에게 발길질을 하여 영원히 바다 속으로 가라앉혔다. 아다다와 돈이 바다 아래로 사라진 뒤 수롱은 통곡을 하며 울었다.

나는 수롱의 울음이 아다다를 죽음으로 내몬 것에 대한 후회의 의미보다는 자신이 평생 모은 돈을 한 순간에 잃은 것에 대한 서러움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또한 나는 이 글을 통해서 인물의 특징을 알 수 있었다

먼저, 첫 남편과 수롱은 물질적인 풍요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또한 돈이 많으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아다다는 물질적인 풍요보다 정적인 행복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이 책은 물질을 중요시하는 오늘날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요즘에는 정신적인 행복 보다 물질적인 풍요를 중요시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 책의 작가는 그런 사회를 비판하고자 결국에는 아다다가 물질적인 것을 중요시하는 사람의 손에 죽는 비극적인 결말을 만든 것 같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진정한 행복에 대한 생각을 바꾸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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