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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 암자 쓸쓸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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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68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3-11-04 신문면수 10면 카테고리 문화 서브카테고리 다시 읽는 우리 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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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9 10:47 조회 2,0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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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 암자 쓸쓸한데

초가 암자 쓸쓸한데


지은이: 김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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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의 세한도 (국립중앙박물관소장)
 


초가 암자 쓸쓸한데 벗 없이 혼자 앉아

평조 한 곡에 횐 구름이 절로 돈다

어느 뉘 이 좋은 뜻을 알 이 있다 하리오


초암(초암)이 적막(적막)한데 벗 업시 혼자 안자

평조(평조) 한 닙헤 백운(백운) 졀로 돈다

어늬 뉘이 됴흔 뜻을알니 잇다 하리오



지은이 김수장(김수장)은 조선조를 대표하는 유명한 가객이었다. 라이벌 가객인 김천택이 청구 영언을 편찬하자 김수장은 해동가요를 내놓습니 다. 서울 화개동에 노가재라는 초가짐을 짓고 가 난의 풍파 속에서도 시세에 영합하지 않고 음악과 시조를 사랑하는 가객으로 평생을 보냈습니다.

이 시조는 초암에 홀로 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평조한닙’ 이라는 노래 한곡을 부르자 주변의 흰 구름이 절로 돈다고 표현 했습니다. 구름속에 앉 아있는 듯한 편안한 상태, 그 마음을 다른 사람은 이 알리가합니다.

원래 가곡은 시조를 느리고 길게 큰 음의 변화' 이 부르는 노래입니다, 이런 기곡은 사람의 마 음을 한데 모으는데 효과적입니다.


편집,정리 = 편집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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