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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신년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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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70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4-01-03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신년법어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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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6 09:45 조회 1,6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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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신년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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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용서하고 사랑합시다"


갑오년 새 아침에 진리의 법이 있습니까?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진리의 법입니까?


일출동산대지명이라. 

새해의 장엄한 빛이 온 지구촌을 밝게 

비추는도다.


황금빛의 상서로운 기운이 마을마다 감도니 

화합의 목소리 집집마다 들리겠습니다.


나무가 꽃에 집착하면 열매를 맺기 어렵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만 비로소 더 큰 바다에 들 수 있습니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미래 앞에, 누적된 과거의 폐습, 반목과 갈등은 지난 해에 잊혀 보내고 국가와 지구촌의 행복한 내일을 우리 모두 다 같이 염원합시다.

새 아침, 새 마당에 다 함께 나섭시다.

각자의 자기의 분을 따라 수행인은 수도에 전념하고 정치인은 국민의 안녕과 복리를 위해 헌신하며 농부는 생산에, 근로자는 일터에서, 학생은 배움에 매진할 때 태평가 울리는 일등국가 일등국민의 반열에 오를 것입니다.

참나 가운데 큰 지혜가 있고 참나 가운데 큰 복과 큰 덕이 갖추어져 있으니, 영원한 자유와 영원한 행복을 함께 누립시다.

불기 2558(2014)년 갑오년 새해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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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초 스님 태고종 종정

천지와 나는 한뿌리입니다


갑오년 새해가 밝으니 곳곳에 희망의 물결이 가득합니다. 눈 덮인 산에 이는 활연한 바람과 납월의 모진 추위는 아직 결기를 부리지만 금풍에 씻기던 암자의 매화가지는 벌써 봄빛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옛 조사 스님의 말씀에 ‘춘색무고하 화지자장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글자대로 풀이하자면 ‘봄빛은 높고 낮은 것이 없이 두루 비추건만, 꽃가지는 스스로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다’란 뜻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기를 염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마치 평등한 봄빛에도 길고 짧은 꽃가지가 생겨나듯이 온갖 번뇌에-스스로 묶여 괴로움에 빠 져들게 됩니다.

천만 불자 여러분. 참된 행복이란 밖에서 얻어 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에 지혜와 덕성을 고루 갖춘 자기의 본래 모습이 있음을 자각하고 ‘천지와 나는 같은 뿌리요, 만물은 나와 한 몸’이라는 동체대비의 마음을 일으킬 때 우리 곁에 다가올것입니다.

번뇌와 망상이 곧 반야와 열반이며 봄빛 아래 길고 짧음의 차별성 또한 그대로 법신의 작용이요 응화인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한 마음 그대로를 옳게 보았을 때 지옥과 극락이 따로 없고 생사와 해탈이 두 말이 아님을 알 것입니다.

불기 2558년 갑오년 새해 아침 한국불교태고종 종정 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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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용 스님 천태종 종정

참회로 비우고 발원으로 맞으라.


대자대비항상속 하고 

대희대사무간단 하며

위유연자도묘법 하여

주야수심상정진 하라.


욕망을 쫓아 업이 된 세월, 참회로 비우고 

인간 몸 받은 귀한 인연 기빼하며 원을 세우라. 

꿈같은 세월에 속지 말고

명명백백 분명한 이 순간을 영원으로 살려라.


새사람이 되어 새해를 맞는 이들이여.

새아침의 기쁨 함께 나누니

누리에 복이 가득하여라. 

걱정 근심 번뇌덩이 본래 있었더냐. 

언제나 밝고 깨끗한 본성의 빛을 바로 보아라.


갑오년(불기 2558년) 새해 새아침 대한불교천태종 종정 김 도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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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와 화해의 심전을 가꾸자 


천지의 운행이 다시 돌아 갑오년의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의 대일 광명이 산하 대지를 감싸서 법계의 중생들이 안락의 새해를 가꾸어가기를 서원합니다.


심인을 밝혀 청정심을 터득하면

말법시대의 중생심을 다스리고 

명문이양의 집착을 벗어나서 

피아의 차별이 화합으로 승화하는 

수행과 교화의 수승표한 수행공동체가 열립니다. 


나라의 지도자가 함께 정법에 귀 기우려야 

보수진보의 두 바퀴가 파열음을 내지 않고 

사회의 뭇 계층은 상보의 터전을 마련하여 

국론 통일과 국정 안정의 두 기둥이 굳건히 서서 

복지사회가 자리를 잡습니다. 

과학문명의 혜택으로 미증유의 풍요를 누려도 

심성을 정화하는 공부를 더불어 해야 

물심이 이원전문의 조화를 이루어서 

개아의 이기심에 전도되는 세류를 돌리고 

공존공영의 사회에서 화평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자주와 화해가 대중의 심전에서 생기를 얻고 

방방곡곡에서 새 희망의 기운이 넘쳐흐르며 

너와 내가 저마다 소질과 능력을 찾아 내어 

소담한 웃음 넘치는 행복의 삶을 빚어 가는 

따뜻하고 새로운 세상이 되도록 정진합시다.


갑오년 새해 원단 대한불교진각종 총인 성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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