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염제가 오히려 문화재 훼손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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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1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06-01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총지문예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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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07 18:37 조회 2,338회본문
문화재청 등 사찰 방염 처리안 확정
사찰 건축물과 불단 장식물은 앞으로 방염처리 대상에서 제외 된다.
조계종은 문화재청 및 소방방 재청과 협의를 통해 2007년 소방 시설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04.5.29)에 근거한 특정소방대상물에 적용되는 사찰방염처리 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정했다고 5월 16일 밝혔다
방염제는 목재나 섬유 · 플라스틱 · 종이 등이 불길에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처리제이다. 방염처리에 있어서 도포제의 성능이 향상되었지만, 시공상의 문제 등으로 인해 여전히 사찰 목조건축과 실내장식물에는 백화 현상, 얼룩, 과다습윤 상태지속 등의 문제점들로 인해 문화재 전문가들은 화재방지를 위해 사용되는 방염제가 오히려 문화재를 훼손시키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 했다. 문화재연구소는 방염제 사용에 따른 문제점이 발견됨에 따라 도포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줄이고 도포범위를 기둥 이하로 제한할 것을 제안했다.
최근 조계종과 문화재청, 소방 방재청은 사찰방염처리 사항을 협의한 결과, 사찰의 건축물을 포함한 불단, 복전함, 닫집, 불상과 불화, 법상 및 사자좌 등의종교시설물에 대해서는 방염처리를 하지 않아도 되며, 커텐, 카페트, 합성수지벽지 등을 사용 하는 경우에만 방염처리를 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사찰 건축물에 대한 방염제 문제는 문화재 관계자들로부터 꾸준히 문제점을 지적받았다.
조계종 문화부가 최근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위한 자체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요목조문화재 방염제 도포사업의 대상건축물 대부분이 과다 도포에 의한 백화, 얼룩, 과다습윤 상태지속 등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조계종은 문화재청에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해당 부처인 문화재청에 요구할 계획이다.
경담문화재연구소 김익주 소장은 “현재 문화재에 사용돼온 방염제의 재료가 공기 중에 있는 습기를 빨아들이기 쉬운 재료들을 많이 사용해 문화재를 썩게 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 사실” 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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