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념 처 수 행 의 요 령 과 준 비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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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55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2-10-1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교리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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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5 06:40 조회 2,224회본문
사 념 처 수 행 의 요 령 과 준 비 단계
사념 처 수행은 오계 수지와 정견으로부터 바른 생활 자세 가 사념 처 수행의 필수 조건
이러한 사념처 수행을 하기 전에 먼저 갖추어야 할 것이 있다.《잡아함경》에 의하면 “먼저 계를 깨끗이 하고 견해를 바르게 하 며 삼업을 구족한 다음 사념처를 닦는다”라고 설하고 있 다. 계를 깨끗이 한다는 것은 계를 지켜 자신을 청정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의 마음이 청정하게 되지 않으면 사 념처 수행은 불가능하다. 지계를 통하여 우리의 심신이 청 정하게 되지 않고서는 바른 생각과 바른 견해가 나올 수없 기 때문에 사념처 수행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막행막식을 하면서 도를 이루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가끔은 자칭 도인이란 사람들이 이상한 행색을 하 고 봉두난발로 뭔가를 이룬 듯 세간을 현혹하는 경우가 있 는데 바른 견해를 지닌 사람이라면 이런 것에 절대 속지 말 아야 한다. 그리고 이른바 깨달았다는 사람들의 행적을 살 펴보면 아무리 난행고행을 했다고 하더라도 일상생활이 무 질서하면 그 사람의 깨달음이라는 것은 정도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계를 지키는 것은 기본적으로 오계를 지키는 것을 말한 다. 오계는 다 알다시피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 불 음주를 말한다. 살생하지 않는다는 것은 중생들의 생명을 아끼는 것으로 자비심에 바탕을 둔 것이다. 불살생의 의미는 반드시 생명 있는 것을 죽이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이 위협받지 않고 자기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불투도는 남의 것을 훔치지 않는 것으로 자기에게 정당하 게 주어지지 않는 것을 가지는 것은 모두 투도가 된다. 그리 고 분에 넘치게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는 것도 투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불투도를 지키기 위해서는 근검절약하는 정신 이 반드시 필요하다.
불사음은 정당하지 않은 음행을 말하는 것으로 요즘 빈번 히 일어나는 성관련 범죄는 말할 것도 없고 성에 대한 온갖 변태적 행위가 다 사음이다. 사음은 정신을 흐리게 하고 집 착과 증오를 가져오기 때문에 수행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 람은 반드시 삼가야 할 계율 조항이다.
불망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수행자로서의 정 직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자신의 합리화를 위하여 옳은 것을 그르다고 하고 그른 것을 옳다고 우기는 경우가 많다. 혹은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하여 거짓말을 하거나 인기 를 얻기 위하여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닌 아첨하는 말 등을 남발하는 것도 넓은 의미의 망어라고 할 수 있다. 잘 알지 못하면서도 잘 아는 것처럼 말한다던가 비방, 중상, 모략하는 말들도 모두 망어죄에 해당된다. 망어와 더불어 거친 말, 쌍스러운말을 하는 것도 구업을 다스리는 데에는 필히 경계해야 할 조항이다.
불음주는 반드시 술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 신을 흐리게 하고 집착을 가져오는 마약류는 말할 것도 없 고 모든 습관성 음식물이나 기호식품도 여기에 해당된다 고할수 있다.
이상의 오계가 가장 기본적인 계로서 우리의 모든 괴로 움과 세상의 모든 분규는 이 오계를 잘 지키지 않는데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오계는 자신을 정화하는 가장 기본적 인 덕목일 뿐 아니라 사회를 아름답고 평화롭게 만들어가 는 최소한의 실천 덕목이기 때문에 이것 조차도 지키지 않 으면서 여기에서 더 나아가 사념처 수행을 한다는 것은 기 초공사 없이 건물을 올리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임을 알아 야한다.
사념처 수행의 준비단계로서 도 갖추어야 할 것은 “바른 견해를 지니는 것”이다. 이것은 우주 인생과 생사 해탈에 대한 바른 견해를 지니는 것으로서 불교의 가장 기본 도리인 사성제에 대한 바른 이해와 바른 믿음을 지니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생사윤회와 선악응보를 철저히 믿고 열반해탈의 증득이 반드시 부처님의 가지로써 이루어진다 는 것에 대해 확실한 믿음을 지니는 것이다. 외도들도 불교 와 거의 흡사한 수행을 하지만 결국 불교와 같은 수행의 궁 극에 이르지 못하는 것은 모두 잘못된 견해를 지니고 수행 에 임했기 때문이다.
수행에 들어가기 전에 배제해야할 잘못된 견해를 불교에 서는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하여 오견이라고 한다. 오견은 신견, 변견, 사견, 견취견, 계금취견 의 다섯 가지를 말한다.
먼저 신견이란 오견 가운데에서 가장 기본적인 번뇌로서 세간에 ‘나’라는 것이 있다고 집착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상 방면의 아집으로서 ‘아견’이라고도 한다. 불교 에서는 사람의 심신을 오온으로서 이루어진 일시적인 것으 로 본다. 그런데 여기에 집착하여 이것이 영원한 것으로 착 각하기 때문에 모든 괴로움을 유발하게 한다. 말하자면, 심 신에 실체적 자아가 잇다고 보는 견해이다. 변견이란 것은 ‘ 나’라는 것에 대하여 죽으면 ‘무’로 돌아간다는 단견 , 죽어도 ‘나’라는 것이 영원히 지속된다고 생각하는 상견의 양 극단에 치우친 견해를 말한다.
사견은 진리를 바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서 세간에 인과 와 윤회라는 것이 없으며 부처님이 계신다는 것을 믿지 않 는 것이다. 하나 마디로 연기의 도리와 인연화합의 이치를 모르는 데서 나온 잘못된 견해가 사견이다.
견취견은 자신의 견해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으로서 앞 에서 예를 든 신견, 변견, 사견 등을 자신의 견해로서 올바 른 것으로 잘못알고 집착하는 것이다.
계금취견은 잘못된 계율을 바른 것으로 알고 행하는 것 이다. 예를 들면 자신의 몸을 학대하거나 동물의 흉내를 내거나 하면서 깨달음을 구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말한다. 불 교 이외의 다른 종교나 외도들의 경우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계금취견에 의하여 수행하면 아무리 닦아도 바른 길로 들어설 수가 없기 때문에 사념처 수행을 하기 전에 반 드시 이러한 잘못된 견해를 제거해야하는 것이다. 지굼 세 상의 모든 종교눈쟁은 이런 계금취견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교지도자가 어떻게 테러를 부추기고 자 기와 종교가 다르다고 학살을 감행하는가?
이러한 잘못된 오견을 지니고 수행을 하는 것은 동쪽으로 가고자 하면서 서쪽으로 내달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닦으면 닦을수록 진리에서 점점 멀어질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 념처 수행에 들어가기 전에는 계행을 바로하고 이러한 잘 못된 견해를 제거하여 정견을 지닌 바탕에서 수행을 쌓아 가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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