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담불라 골든템플이 최근 스리랑카의 부처님오신날인 베삭 데이를 맞아 최초의 불교방송국을 개국했다. 스리랑카는 손꼽히는 불교국가임에도 불교를 전문으로 방송하는 방송국이 없었다. 이전에는 공중파 방송을 이용한 불교프로그램 방송이 전부였다. 스리랑카 불교계는 라디오 방송을 이용해 불교 포교와 함께 랑카 문화의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스리랑카 최초의 불교방송국 개국은 샴우팔리 종단을 이끌고 있는 수만갈라 대종사의 원력으로 결실을 맺었다. 붓다락키타 대종사와 함께 스리랑카 승단 최고의 어른으로 손꼽히는 수만 갈라 대종사는 1995년 한국 - 스리랑카 불교우호협회 결성 후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불교방송과 불교TV를 돌아보고 큰 감명을 받아 불교방송국의 설립을 준비해왔다.

방송국 설립을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하다 본격적으로 방송국 설립이 가 시권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3년 전부터 수만갈라 대종사가 직접 불사금을 모연했다. 또 세계적으로 신망이 두터운 수만갈라 대종사의 원력을 전해 들은 미국, 일본, 대만 등 각국 불교단 체와 불자들도 스리랑카 최초의 불교 방송국 개국에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수만갈라 대종사를 중심으로 한 골든템플 측은 라디오 방송국 설립과 함께 2003년 정부로부터 텔레 비전 방송용 채널을 승인받는 등  TV방송국의 설립도 동시에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올해 라디오 방송국 개국에 이어 내년에는 스리랑카에서 불교!V 도 방송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수만갈라 대종사는 개국 행사에서 “내년에는 스리랑카 불교TV방송국을 개국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리랑카의 불교TV방송국은 방송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이미 모두 완비했으나 1년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야만 방송이 가능하다는 현지법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