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학생수련법회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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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3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08-01 신문면수 12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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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14 06:22 조회 2,856회본문
모험과 도전정신! 하나되는 총지인
한국불교의 삼보사찰중 불보사찰인 해인사가 위치한 경남 합천 청소년 수련관에 도착한 청소년과 어린이 270여명의 얼굴에는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어느덧 17년 동안의 경험과 경륜을 자랑하는 총지종 여름학생 수련회!!!
세월의 경륜에서 우러나오는 것일까? 행사를 진행하는 지도교사들의 얼굴에는 여유 만만이 우러나온다.
입제식을 시작으로 본 행사가 시작된다. 자비스럽고 인자하고 예쁘게 생긴 여자지도 선생님의 목소리가 예사스럽지 않다. 굵고 위엄있는 목소리가 마치 텔레비전에 나오는 군인아저씨의 모습같이 무섭게 느껴진다.
첫 프로그램으로 종이에 적혀진 미로를 찾아가는 미로찾기, 생전 처음본 인도말이라고 하는 범어로 쓰여진 옴마니반메훔을 따라 쓰는 사경, 퀴즈대회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다음날은 레프팅을 한다기에 기대가 된다. 뉴스에 의하면 합천이 전국에서 가장 무더운 날씨라고 한다. 에어컨이 없는 방에는 무더운 기운이 온 방을 감싸며 땀방울이 줄줄줄 흘러 내린다.
둘째날 아침을 먹고 버스를 타고 레프팅을 하기 위해 황강으로 갔다. 고무보트에 11명이 타고 물줄기를 타고 내려온다. 무더운 날씨에 온몸에 땅방울이 흘러내리지만
간간히 상대방의 보트에서 장난치는 물장구에 차가운 물줄기가 온 몸을 젖시는 순간 짜릿한 기분이 들며 더위를 식혀준다.
고무보트를 타고, 상대방과 보트와 물장구를 치며 물줄기를 타고 내려오다 보니 어느덧 1시간 30여분의 시간이 지났다. 얕은 물에서 물장난을 하며 하루를 보냈다.
마지막 날에는 2년전 유명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촬영세트장을 방문하였다.
이틀동안 같은 방에서 사귀었던 친구들과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며,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여름학생 수련법회의 막이 내렸다.
대회사
"마음을 그림을 그리는 화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학생 여러분들의 심신단련과 정신 수양을 함양코자 매년 열어온 종단 수련법회가 올해에는 합천 청소년 수련회에서 개최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무더운 날씨와 먼 불구하고 수련법회에 참여한 여러 학생불자님들에게 승단을 대표하여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크게 환영하는 바입니다. 또한 학생들을 인솔하여 오시는데 노고가 크신 승단 여러 스승 님과 동해중학교 관계자 여러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여기 모이신 학생 여러분들은 다른 누구 보다도 방학을 알차고 보람있게 보낼 것이라는 확신을 갖습니다. 이번 수련법회는 앞으로 여러분들의 생활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작이 즐거우면, 끝도 즐거운 법입니다. 즐거운 법회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선생님들 보다, 여러분들이 먼저 행하고 더욱 적극적이며 모든 일에 앞장서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학교나 집에 있을 때,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시키면 마지 못해 하는, 그런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이번 합천 청소년 수련법회에서는 여러분 자신 스스로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이를 이렇게 비유하고 있습니다.
“마음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같다”고 말입니다. 이 말은 화엄경 불교경전에 나오는 말인데, 소중한 시간,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어 하는 것은, 바로 여러 분들이 얼마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냐 하는, 그 마 음에 달려있다는 것을 두고 한 말입니다.
즉 ‘마지 못해서 하는 것과 내가 적극적으로 행동 하는 것은 그 결과에 있어서..분명 다르다’ 하는 것입니다.
이와같은 마음으로, 이번 수련 법회를 잘 마무리 하여 집으로 돌아가게 되면, 분명 그전과는 전혀 다른 자기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모든 일에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번 합천 청소년 수련법회는, 이런 마음을 길러내 는 수련법회가 되도록 만들어 봅시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며, 항상 밝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마음’을 길러내는 시간이 되도록 합시다.
성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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