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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연등 밝혀 연화장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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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1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06-01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교계소식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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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07 18:51 조회 1,8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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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연등 밝혀 연화장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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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연등축제

이 땅에 부처님이 오신 뜻을 기리는 10만 연등이 서울 종로구 일원의 야경을 수놓았다.

불기 2551년 부처님오신날을 경축하는 연등축제가 지난 20일 서울 종로 인사동 일대와 동대문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축제는 서울 인사동과 조계사 앞길에서 진행된 불교문화마당에서부터 시작됐다. 다양한 문화공연 · 체험행사 등이 어우러진 불교문화마당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이날 불교문화한마당은 ▶ 스리랑카 ·  네팔 · 태국 · 대만 · 티베트 등 세계 불교국가의 문화와 불교를 소개하는 ‘국제불교마당’ ▶사찰음식 · 서각 · 한지공예 · 전각 · 연화그리기 · 지화 · 단청 · 탱화 그리기 등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는 ‘전통문화마당’▶비석 치기 · 제기차기 · 고누놀이 등 추억의 놀이를 직접 해볼 수 있는‘전래놀이마당’ ▶불교도서 · 향 · 티셔츠 · 캐릭터상' 품등구입할수 있는‘먹거리 · 살거리’ ▶가훈 나눔 · 가족사랑 표어전시 · 수화 점자체험 등이 진행된 ‘나눔마당’ ▶도예체험 · 친환경수세미 만들기 · 가야산 살리기 캠페인들이 진행된 NGO마당’ 등 총 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이와 함께 풍물 길놀이와 더불어 관불의식 ·  풍물공연 · 춤추는 널뛰기 · 타악공연 · 영산재 · 선무도 · 네팔 민속공연 등 다양한 공연들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날 축제의 열기는 오후 4시 30분 부터 동대문운동장에서 봉행된 연등법회로 이어졌다. 마음과 세상을 밝히고 나라와 사회를 위한 기원을 등에 담은 5만여명의 불자가 참석한 연등법회는 웅장한 범종소리와 동참 불자들의 함성으로 시작됐다.

이날 법회에서 조계종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은 사부대 중과 호법선신이 함께 부처님오심을 경축하는 연등축제의 날”이라며 “서로가 서로를 비춰 한량이 없고, 너와 나를 가르는 어두운 장막마저 사라지면, 산하대지 삼라만상은 빛으로 가득하고 우리 모두 화장 장엄 세계에서 수희찬 탄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고종총무원장 운산스님은 남북불 교도들이 직접 작성한 공동발언문을 낭독했다. 운산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민족중시 · 평화수호 · 단합실현으로 6.15공동선언을 철저히 실천해 조국통일을 앞당겨 나가려는 우리들의 앞길에 언제나 무량한 가호와 가피를 내려달라”고 서원 했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연등축제의 열기는 동국대 오영교 총장의 축포와 함께 제등행렬로 이어졌다. 각 종단 수장들과 기획장엄등의 행렬을 시작으로 각 사찰과 종단의 연등행렬이 합류했다. 특히 연등축제 등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도선사의 ‘포대화상과 동자승 등’을 비롯해 한마음 선원의 ‘태권V 등’천태종 ‘용등’등은사람 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을 경축하는 각양각색의 등물결은 서울의 야경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동대문운동장을 출발해 동대문 · 종로5가 · 종로3가 · 탑골공원 · 종각 · 조계사 앞까지 이어졌다.

이번 연등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외국인 참여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불교문화한마당 · 제등행렬에 참여한 외국인 수는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 종로경찰서는 이날 제등 행렬을 따르는 불자들과 서울시민들의 수를 40만 명으로 추산했으며, 이중 외국인의 수는 5천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종각사거리에서 열린 연등음악 회에는 마야 · 클론 · 김현성 · 최진숙 · 야단법석 등이 출연해 축제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어진 회향마당에서는 흩날리는 꽃비 아래에서 참가자들이 강강술래를 추며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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