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종교의 공존 모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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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89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04-02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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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07 05:54 조회 2,336회본문
뉴톤의 만유인력 · 갈릴레이의 지동설 · 다윈의 진화론 등은 당시 서구사회를 구성하고 있던 패러다임을 바꿔 놓은 과학이론들이다. 역사 속에서 과학과 종교는 공존보다는 갈등의 상황이 많았다. 이런 가운데 과학과 종교의 공존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려 화제다.
과학기술부(장관 김우식)와 한국과 학문화재단(이사장 나도선)은 3월 19 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 서 ‘제4회 과학 기술, 종교를 만나다라는 주제의 포럼을 개최 했다. 과학기술 학 전공자와 종교계 학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된 이날 포 럼에서 참가자 들은 종교와 과 학은 상호보완 적 관계을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불교와 과학은 '어떤 형식으로 만남을 가질 수 있을까. 서울대 종교학과 윤원철 교수는 DNA와 연기, 불교와 과학의 생명관’이라는 주제발표문에서 불교와 과학은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지만 ‘행복’ 이라는 개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불교계에서 간혹 제출되 는 포용주의 담론 형식의 주장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 한다. 즉, 과학이 차츰 파악해내는 것들이 불교의 통찰에 이미 다 들어있다는 식의 담론을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이에 대해 “전제를 공유 하지 않으며 접근 방식도 다른 과학과 종교가 대면해 서로 비교하거나 우열을 가리는 것은 아무 소득도 없다”며 “이는 오히려 오도의 해악을 일으킬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서울여대 문영빈 교수는 주제발표문 ‘과학기술과 종교 · 미래지향적 패러다임’에서 “과학과 종교는 자연현상의 관찰이라는 공통의 모태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류의 조상들이 생 존환경의 ‘우발성’을 제어하기 위해 자연을 관찰하고 불 · 사냥 · 농경 기구 들을 만든 것이 과학기술의 기원이라면, 이런 우발성의 공포를 관리하기 위한 방편으로 자연현상의 배후에 초월적 존재를 상정하는 신화적 의사소통이 종교의 탄생 배경이라는 것이다.
문 교수는 “미래를 “멋진 신세계’로 만들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과 종교는 상호 보완 우 비판 견제하면서 총체적 관찰, 정의의 최적화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며 “최적화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공론의 장’ 의 활성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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