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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반의 조홍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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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66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3-09-03 신문면수 10면 카테고리 문화 서브카테고리 다시 읽는 우리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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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9 13:44 조회 2,85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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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반의 조홍감이

쟁반의 조홍감이


지은이 : 박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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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기로회도
 


쟁반의 조홍감이 고와도 보입니다.

유자는 아니 어도 품음직도 합니다만

품어가 반길 분 없으니 그를 설워합니다.


반중 조홍감이 고와도 보이나다.

유자 안이라도 품엄즉도 하다마는

품어가 반기리 업슬세 글로 설워 하나이다.


이 시조는 박인로(1561-1642)의 조홍시가 (보&표시입니다. 옛날 중국 삼국시대 오나라에 육적이라는 여섯 살 난 소년이 있었습니다. 원술이라는 사람 집에 가게 되었는데 집주인이 귤을 내왔습니다. 몰래 귤 세 개를 숨겨 나오다가 발각되었습니다. 사연을 물으니 집에 가져가서 어머니께 드리려 하였4고 합나다. ‘회귤고사’ 또는‘육적회귤’이라고 한다.

지은이 박인로는 41세 때 한음 이덕형의 집에 갔다가 감을 대접받았습니다. 귀한 음식을 앞에 놓자 감을 좋아하셨던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나 가져간 들 이미 계시지 않는 어머니께 드릴 수 없습니다. 슬픔이 우러나와 이를 한편의 시로 표현했습니다.


편집,정리 = 편집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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