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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조력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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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34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1-01-01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종단종합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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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이석호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동해중 2학년 5반 이석호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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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3 10:11 조회 1,8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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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조력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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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 뒷면의 질문이 나의 발걸음을 잡았습니다. “지금 당신에게는 평생을 함께할 친구가 있습니까?” 잠시 망설이고는“글쎄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 다.”라고 마음 속으로 말 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저는 제가 실망스러웠습니 다. 마음 속 깊은 곳에 큰 꿈을 품고 있는 사람으로서, 대답이 고작“글쎄 요.”라니. 그러고는 새로운 마음가짐으 로 이 책을 읽어 그 답변에“그래, 있 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게 나를 바꿔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제가 읽은 책은 행운의 절반, 친구입 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자기계발서인 데 하고자 하는 말을 일상의 이야기에 녹여 잔잔한 감동과 교훈을 주는 책입 니다. 줄거리 소개를 하겠습니다. 주인 공 조는 광고회사의 팀장입니다. 그는 어린시절에 말을 더듬는 습 관 때문에 늘 놀림만 받았 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는 어른이 되어 사람들에 대 한 분노로 가득 차게 되었 고 조에게 있어서 사람들 과의 관계는 자신의 목적 을 달성하기 위한‘수단’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친구가 없기는 물론이고 팀원들은 그의 뒷담을 하기 일쑤였습 니다. 어느 날 조는 자신의 능력으로 회사 역사상 엄청난 금액의 계약을 따 내어 만족할 만한 성과금이 그의 주머 니를 채워줄 날을 기다렸습니다. 그러 나 정작 행복을 같이 나눌 사람없이 하루 하루를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비가 세차게 내리던 날, 조는 ‘맥스 플레이스’라는 커피숍에 가게 됩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커피숍 주인인 맥은 손수건을 건네고 상냥하 게 공짜 커피와 쿠폰을 건넵니다. 이유모를 친절에 조는 맥이 다른 속 셈을 품고 자신에게 접근한다고 여겼 습니다. 

이 정도로 조는 사람들에 대한 마음의 문을 닫은 사람이었습니다. 그 래도 친절을 거절할 수 없기에 조는 맥스플레이스에 종종 커피를 마시러 가고, 조금씩 맥과 친해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조는 얼떨결에 맥에 게서 커피 만드는 법을 배웁니다. 조 주위에 친구가 없다는 것을 알아차린 맥은 때때로 커피와 사람을 빗대어 친 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맥의 가 르침 덕에 조는 조금씩 변합니다. 동료 들에겐 두터운 신임을 얻었으며 세상 을 바라보는 조의 시선이 한결 부드럽 고 여유로워졌습니다. 그런데 조가 불 미스러운 일로 회사에서 해고됩니다. 그러나 조는 예전부터‘커피숍 운영’ 이라는 소망을 품고 있었기에 맥스플 레이스를 인수받아 많은 친구를 사귀 고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 다. 불행이 오히려 행복이 되어 돌아온 것입니다. 

이제 조는 진정한 부, 마음 의 풍요를 위해 제 2의 인생을 시작합 니다. 어쩌면 저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 기 전의 조의 모습과 조금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 면서 반성하는 심정으로 나의 모습을 뒤돌아보았습니다. 친구는 결국 나의 경쟁 상대이기에 그를 이겨야 하고 남 이 성공 하는 건 나와 크게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한 것을 말이지요. 물론 가끔씩 미워지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내 마음도 모르고 나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하고, 자존심 상하는 말을 해서 기분을 상하게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 렇지만 나를 더 성숙하게 하고 발전시 켜 주는 사람이 친구이지 않을까요? 맥은 용서할수록 우리는 더욱 강해진 다고 말합니다. 아무래도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용서할 때나 용서 받을 때, 친구와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 는 것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다친 근육 이 회복되면서 더욱 튼튼해 지는 것처 럼 말이지요. 그런데 친구와의 우정을 깊게 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바로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에 대해 맥은 이렇게 말합니다. “친구가 되고 싶으면 내가 먼저 그 사 람의 친구가 되어주어야 하지 않겠나.” 라고요. 반성할 일이 또 생깁니다. 나 는 친구가 와주기만을 기다리지는 않 았는지, 혹을 친하지 않은 친구에게 마 음의 문을 열어 먼저 다가가는 것을 망설이지는 않았는지 말입니다. 어쩌면 맥은 21세기의 많은 조에게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투자는 친구를 찾아내고 내 옆에 좋은 사람을 많이 만드는 것’이라고 조언을 하고 싶은 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21세기에는 지식과 전문성만큼 중요한 것으로 평 가되는 것이 남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남 을 배려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배울 점을 발견해서 자신을 발전시켜 야 함은 당연한 얘기겠지요. 저는 서희 같은 훌륭한 외교관이 되 고 싶은 큰 꿈이 있습니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이 책과 독후감을 나의 인생 사명서로 삼겠습니다. 그리고 노 력한다면 내 인생의 컨설턴트, 맥을 만나는 것과 다름없겠지요. 이제 당당 히 말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평생을 함께할 친구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럼요, 당연하지요.”라고 대답할 용 기가 있다는 것을요. 

<교내독서발표회 우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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