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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는 금강희 보살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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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2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07-01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생활속의 밀교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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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법경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부산 정각사/법장원 연구원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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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13 06:54 조회 1,4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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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는 금강희 보살이 되자

▶ 종단의 교전인 『불교총전』 에 보면, 건강과 관련한 부처님의 말씀을 종종 볼 수 있다. 그 가운데 산책과 걷기에 힘쓰라는 내용이 있어 몇 말씀을 드릴까 한다. 소의경전은 『칠처삼관경』으로, 경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걸어 다니는데 다 섯가지 좋은 것이 있으니, 하나는 점점 많이 걸을 수 있고, 둘은 힘이 생겨 건강해지며, 셋은 아침 일찍 일어나며 졸음이 없고, 넷은 소화가 잘 되고, 다섯은 마음이 안정되고 의지가 굳세진다.”고 하셨다.」 산책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미 부처님 당시에도 유통했던 것같다. 오늘날의 웰빙을 부처님께서도 이미 간파하신 것같다.

전문가들은 아침에 하 는산책 보다 저녁에 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아침공기가 오히려 좋지 않고 저녁시간의 공기가 몸에 덜 나쁘다는 것 이다. 아침에는 나쁜 공기가 가라앉아 있어 호흡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저녁시간의 공기는 더운 공기와 함께 나쁜 공기가 위로 올라가고 산뜻한 공기가 아래 부분에 있어 호흡하기가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가 걷기를 게을리 하고 산책에 소홀한 것은 시간이 없어서라기 보다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저녁밥을 먹고나서 소파에 기대어 TV볼 생각을 떨쳐 버리고 밖을 나가 보는 것이 좋다. 가까운 놀이터나 아파트 단지나 고수부지나 공원 등 어디든 좋다. 걷기를 시도한다면 전혀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저녁시간을 아무렇게나 허비해왔던 자신과 달리 남들은 건강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 이다. 처음 버릇 들기가 어려울 뿐이지 습관이 되면 산책과 걷기는 생활의 일부로 충분히 자리 잡을 수 있다. 본인의 여유있는 마음과 확고한 의지만 있다면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건강한 생활은 노력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노력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수행도 마찬가지다.


 ▶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보탠다면, 늘 웃자는 것이다. 웃음은 만병 통치약이며, 만복래의 원천이기도 하다. 몸의 건강을 위해서 걷고, 건강한 정신을 위해서도 웃어야 한다. 불치병의 환자에게 도 웃음은 좋은 치료가 되고 있다. 엔돌핀을 생성하고 항암작용을 한다고 한다. 일명 웃음치료법이다. 기업에서도 경영의 한 부분으로 웃음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웃음경영이다. 영어로 펀이라 하는데, ‘재미나 는’ ‘웃음이 나는’ ‘신명나는’ 등의 뜻이다. 쉽게 말하면 직장에 늘 웃음이 가득하고, 신바람나게 일하자는 것이다. 생산성과 효율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웃으면 무 슨 일이 일어나고 어떤 효과 가 있을까? 다음 내용을 보면서 공감이 가는 내용이면 빙그시 미소지어보자.

 △힘차게 웃으며 하루를 시 작하라. 활기찬 하루가 펼쳐 진다.  △세수할 때 거울을 보 고 미소를 지어라. 거울 속의 사람도 나에게 미소를 보낸다. △밥을 그냥 먹지 말라. 웃으며 먹고 나면 피가 되고 살이 된다. △모르는 사람에게도 미소를 보여라. 마음이 열리고 기쁨이 넘친다. △웃으며 출근하고 웃으며 퇴근하라. 그 안에 천국이 들어있다.  △만나는 사람마다 웃으며 대하라. 인기인 1위가 된다. △물건을 살 때 웃으면서 사라. 서비스가 달라진다 △돈을 빌릴 때 웃으면서 말하라. 웃는 얼굴에 침 뱉지 못한다.  △옛날 웃었던 일을 회상하며 웃어라. 웃음의 양이 배로 늘어난다. △실수했던 일을 떠 올려라. 기쁨이 샘솟고 웃음이 절로 난다. △웃기는 책을 그냥 읽지 말라. 웃으면서 읽어 보라. △화날 때 화내는 것은 누구나 한다. 화가 나도 웃으면 화가 복이 된다.  △우울 할 때 웃어라. 우울증도 웃음 앞에서는 맥을 쓰지 못한다.  △힘들 때 웃어라. 모르던 힘이 저절로 생겨난다. △웃는 사진을 걸어 놓고 수시로 바라보라. 웃음이 절로 난다.  △시간을 정해놓고 웃어라. 그 리고 시간을 점점 늘려라. △ 만나는 사람을 죽은 부모 살아온 것 같이 대하라. 기쁨과 감사함이 충만해진다. △회의 할 때 먼저 웃고 시작하라.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 밀교의 보살 가운데 웃음을 주제로 하는 보살들이 계신다. 금강계만다라의 37존중에 ‘금강희 보살’과 ‘금강소 보살이다. 금강희 보살은 즐거움, 환희의 보살로 일체중생들이 모두 즐거움을 나누어 안락과 만족을 얻도록 하는 보살이고, 금강소보살은 일체중생 들에게 커다란 희열과 환희를 이루게 하는 보살이다. 웃음과 미소를 잃지 않게 하는 보살이다.

 ▶ 웃음은 나를 건강하게 만든다. 살면서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간을 내어서 억지로라도 웃어야 한다. 오늘부터 이렇게 해보자. 첫째, 아침과 저녁으로 양치질을 하고 세수를 하면서 거울을 쳐다보고 빙그시 웃자. 거울속의 자신에게 따뜻한 미소를 지어보라. 둘째, 일부러 소리내어 ‘하하하’ 크게 웃어보자. 일부러 소리내어 웃지 않으면 웃을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셋째, 어깨가 들썩거릴 정도로 아주 크게 웃도록 하자. 그래야 몸이 가벼워진다. 넷째, 손바닥을 치며 배꼽이 빠지도록 웃어 보자. 박장대소해야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되고 몸에 독소가 소진된다. ‘내가 금강 희 보살이고 금강소보살이다’ 라는 관을 함과 동시에 늘 웃음을 잃지 말자. 그것이 생활속의 밀교수행이다.

〈법경 정사//부산 정각사/법장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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