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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그지없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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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54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2-09-05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설법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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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최영아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정리=최영아 위원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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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6 06:14 조회 1,7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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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그지없는 마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보살이 청정한 행을 갖추려면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고, 기뻐하고, 버리는 네 가지 그지없는 마음(四無量心)을 수행해야 한다.  여래는 한량없는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한다. 

어떤 중생이 재산을 탐하면, 그를 위해 왕이라도 되어서 그의 요구대로 갖가지 물건을 주어 기쁘게 한 뒤 바른 깨달음의 길로 교화한다. 

어떤 중생이 오욕락(五欲樂)을 탐하면, 오욕락으로 그의 소원을 풀어 준 뒤 바른 깨달음의 길로 이끌어 그를 편안하게 한다. 

또 어떤 중생이 부귀 영화를 누리고 싶어하면, 그의 하인이 되어 시중을 들면서 마음에 들게 한 뒤 바른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게 한다.

어떤 중생이 성질이 사나워 자기 고집만을 세우고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면, 몇 천 년이라도 그를 타이르고 달래어 마음을 누그러뜨린 뒤 바른 깨달음의 길로 이끌어들인다.

선남자, 여래는 이와 같이 끝없는 세월에 여러 가지 방편으로 중생들을 권유하고 교화하여 바른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게 한다.

여래는 나쁜 무리 속에 있더라도 물들지 않음이 연꽃과 같다.

사랑하는 마음을 닦는 이는 탐욕을 끊게 되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닦는 이는 성내는 일을 끊게 되며, 기쁜 마음을 닦는 이는 괴로움을 끊게 되고, 버리는 마음을 닦는 이는 탐욕과 성냄과 차별 두는 마음을 끊게 된다.

이 네 가지 그지없는 마음은 온갖 착한 일의 근본이 된다. 

보살이 가난한 중생을 만나지 못하면 사랑하는 마음을 낼 인연이 없고, 사랑하는 마음을 내지 못하면 보시할 마음을 일으키지 못한다.

보시라는 인연으로써 중생들을 편안하고 즐겁게 하는 것이다.

보시를 하면서 마음이 어디에도 걸리지 않고 탐착심을 내지 않으면 반드시 바른 깨달음을 이루게 될 것이다. 또 보살은 부모와 원수를 대할 때에라도 평등한 마음으로 대하여 조금도 차별을 두지 않는다.

이것이 곧 사랑(慈)의 성취다. 그러나 큰 사랑(大慈)은 아니다.

큰 사랑은 실로 이루기 어렵다. 끝없는 세월에 번뇌만 쌓고 선한 법을 닦지 않았으므로 하루동안에 마음을 조복할 수 없다.

이를테면 마른 완두콩은 송곳으로 찔러도 들어가지 않는 것처럼 번뇌의 굳기도 그와 같다.

그러나 보살은 모든 중생을 위해 이롭고 즐겁지 않은 일은 없애버린다.

이것이 대자(大慈)다. 보살은 모든 중생을 위해 이로움과 즐거움을 준다.

이것이 대비(大悲)다. 보살은 모든 중생들을 대할 때에 마음으로부터 기뻐한다.

이것이 대희(大喜)다. 보살은 모든 법을 볼 때에 평등한 마음으로 차별을 두지 않고 자기 기쁨을 남에게 준다. 이것이 대사(大捨)다.

이 네 가지 그지없는 마음은 모든 선행의 근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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