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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제5회 국제재가불교지도자대회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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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44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1-11-05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학술 (국제재가불자 지도자대회)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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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화령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불교 총지종 중앙교육원장 화령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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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7 09:27 조회 2,2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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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국제재가불교지도자대회를 마치며

이번 제5회 국제재가불교지도자대회 는 여러 모로 뜻이 깊다. 우선 이러한 유 형의 재가불자대회는 한국은 물론 세계 에서도 유일하며 이러한 대회를 5회까 지 존속시켰다는 것도 대단한 일이다. 열악한 인적 물적 지원과 대다수 재가불 자의 무관심 속에서 세계속의 재가불자 지도자들을 상대로 총지종이 이러한 대 회를 5회나 유치했다는 것은 한국불교 사는 물론 세계불교사에서도 획기적인 일이라 자부할 수 있다.  재가불교, 생활불교의 철학과 실천방 도를 모색하기 위하여 대부분이 자비로 먼 곳에서 와서 4일간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총총히 돌아가는 모습에서 향 후 전 세계적인 재가불교 운동의 희망 을 보는 것 같았다. 지금과 같은 격변하는 정보화 시대의 불교는 생활 가운데 에서 실천되는 불교라야 하며 그 큰 흐 름을 주도하는 것은 재가불자들의 몫이 될 것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 해 대회와 여러 면 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우선 참 가자수가 20명 안팎이던 예년에 비해 40 명으로 대폭 늘었으며 종단 내의 젊은 정사들이 참여하여 총지종의 시각에서 재가불교를 생각하고 바라보는 기회도 제공했다. 대회의 주제는 승단불교와 재 가불교였지만 다양한 의견들을 들고 나 왔으며 서로의 활동과 소속 단체, 그리 고 그 나라의 불교 현황들에 대한 이해 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참여하다 보니 국내에서는 접 하기 어려웠던 다른 나라의 불교를 살펴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스페인이나 부탄 의 불교, 그리고 네팔의 네와르 불교, 태 국의 아소케 공동체에 대한 것들은 이런 대회가 아니었으면 얻어듣기 어려운 소 식들이었다. 지난 대회는 템플 스테이와 한국문화 에 대한 소개를 곁들여 대회가 진행되었 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발표자가 많아 두 반으로 나누어 발표를 했다. 시간만 충 분했다면 각각의 사람들이 발표하는 것 을 함께 들었겠지만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향후에는 녹화를 통하여 발 표된 의견을 공유하는 방법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또한 거의 일방적인 발표에 만 그치고  질문을 할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던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잠깐 동안의 휴식시간이나 숙소에서의 환담 등으로 이를 대신할 수 있었던 것은 좋았다. 거의 매년 참가하는 분들, 혹은 격년 으로 참가하는 분들이 늘어난 것은 이 대회의 매력을 대변해 주는 것이다. 형 식에 치우친 다른 불교대회와는 달리 이 대회의 참여자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공 감대가 넓게 형성되고 우의가 더욱 돈독 해 지고 있다. 참가자들 대부분의 높은 덕성과 지적 수준, 그리고 불교의 수행 으로 다듬어진 완숙한 인격은 이 대회의 품위를 더해 주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운영위원회가 폭넓 게 구성되고 향후 이 대회의 운영방안 에 대한 기틀 마련이 되었다. 운영위원 회는 앞으로도 계속하여 좀 더 탄탄하 고 우수한 인력으로 보강될 것이다. 이번에 우리 쪽에서 명예회장이 추대된 것 은 우리 총지종이 발기국으로서 지난 5 년 동안 이 대회를 성실하게 이끌어 온 것에 대한 보답으로 보며 향후 장구하 게 우리 종단이 국제재가불교대회의 리 더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점에서 고무적 인 일이다. 내년 제 6차 대회는 스페인에서 열리 게 되는데 종단의 지속적인 지원이 요 청되며 한국 측 참가자의 범위를 확대 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국내에서 재가불 자 연대의 필요성이 요구되며 이러한 연 대를 기반으로 실재적인 재가불교실천 운동에 돌입할 시기가 도래했다. 재가 불교, 생활불교를 확산하고 정착시킬 수 있는 사상적 기반을 세미나 등을 통하여 확고히 하고 재가자로서의 불교 실천에 대한 바른 견해를 심어주는 운동이 필요 하다. 한국의 불교는 재가불자들이 각성 해야 바른 길로 갈 수 있다고 본다. 우리 는 출가와 재가의 한계를 초월한 생활불교로써 불조의 혜명을 이을 것이다. 다 양한 생활불교 운동을 통하여 모든 불자 들이 바른 불교관을 가지고 개인적으로 는 내면의 행복을 찾고 사회적으로는 모 두가 화목하며 평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대회의 궁극적 목적이다. 그 중심에는 우리 총지종이 있음은 물 론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재가불교종단 이면서 생활불교를 표방해 온 우리 종단 이 명실상부한 재가불교 운동의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우리부터 먼저 변해야 한 다. 매너리즘을 탈피하고 젊은 불자들의 교화에 매진하도록 해야 한다.   대회에 동참해 주신 내외 지도자 여 러분들께 감사하며 이 대회를 지지해 주 신 종단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멀리서 성원해 주신 재가불자 여러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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