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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수도승에서 재가불자로 전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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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44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1-11-05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학술 (국제재가불자 지도자대회)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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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페드로 고메즈 이글레시아스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페드로 고메즈 이글레시아스(스페인 카마 까뀨협회 회장)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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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7 09:26 조회 2,2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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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수도승에서 재가불자로 전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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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페인 사람으로서 가톨릭 수도 자였고 서품을 받았다. 나중에 로마에서 특별 허가를 받아서 수도원을 떠났고 그 후 20년 뒤에 불교를 만났다. 스페인은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철 저한 가톨릭 국가이다. 그 당시에는 종교 적인 자유 같은 것은 없었다. 프랑코 장 군에 의해 통치되고 있었고, 성당은 정부 와 공동 작업을 약속했다. 사실 성당은 나라의 한 부분이었다. 나는 열 살 때  500명의 아이들과 함 께 Agustin 수도원에서 생활했으며 우 리의 삶은 기도와 공부로 이뤄졌고 우리 가 거기서 들은 모든 것은 무조건 믿어 야 했다. 

그들은 천천히 우리들을 세뇌시켰는데 처음부터 그들은 우리에게 두려움과 죄 의식 그리고 신조를 가르쳤다. 여성은 천 국으로 가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그 리고 유혹의 관문(?)이었다. 관능성은 우 리에게 죄악시 되어서 어머니나 누이이 게 가까이 하는 것  조차도 금지됐다. 지옥에 대한 두려움도 항상 우리들 마 음에 얹혀있던 생각이었다. 

우리들의 수행은 항상 지옥을 묘사하거나 거기서 만 날 수 있는 모든 처벌을 묘사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몇몇 친구들은 천국에 관한 환영을 느 끼기도 했다. 다른 이들은 마리아와 요셉 과 이야기를 나눴고 그들 중 많은 이들은 변비와 고열 같은 신체적인 문제도 겪었 다. 이 모든 것들은 정신적인 갈등 때문 이었다. 우리에게는 모든 심리적인 감정 과 물리적인 문제들을 조절하는 방법이 나 설명서 같은 것은 없었다. 나중에 내가 불교를 만났을 때 나는 그 것들을 조절하고 극복할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방법들은 오랫동안 경험 되었던 것이고 또 논리적인 설명도 가능 한 것이었다. 나는 수도원에서 공부를 하면서 믿음 의 개념과 구약성경의 논리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모든 교리는 절대 의문을 가져 서는 안되고 또 우리는 그것을 맹목적으 로 믿어야 했기 때문에 분석은 허락되지 않았고 그것을 금지시켰다. 나는 이 모든 것들을 이해할 수 없었고 전 우주와 생물체의 창조주가 어떻게 지옥 같은 것을 만든 것인지 등이 비논리적 으로 보였다. 만일 신이 무한히 현명하 고 힘이 있고 선하고 동정심이 있다면 왜 나를 만든 것일까? 난 아마 죄인이 돼서 죽은 뒤에 지옥에 가서 영원히 고통 받 을 것이다. 만일 그가 과거와 현재 미래 를 안다면, 그는 내가 지옥에 갈 거라는 걸 알 것이다. 

신이 지옥을 만든 이유는 그의 곁에 있 는 천사가 자기처럼 되려고 했고 그래서 신은 바로 지옥을 만들었으며 그를 그곳 에 보냈다. 이러한 논리와 생각들이 나에 게는 끝없는 의문으로 다가왔다. 나의 이 러한 의문들을 동료들은 수도원장에게 보고했고 수도원장 자신도 이 문제에 대 해 자신이 없는 것 같았다. 그 후 나는 허 락을 얻어 수도원을 나왔고 1972년에 결 혼했으며 외식업을 시작했다. 불교를 알고부터 나는 더 이상 신과 천 국과 지옥에 대해 문제가 없었다. 만약 신이 있어도 괜찮고 없어도 그만이었다. 

실존주의와 허무주의가 있든 없든 문제 되지 않았다. 나는 더 이상 마음속에 문 제가 없었다. 나는 사람들의 행복을 믿었고 직장 속에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자 노력했다. 나는 티베트 불교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책 에 쓰여 있는 것처럼 명 상하고 노력했다. 그리 고 첫 순간부터 나는 어 떤 경험을 했다. 나는 수 도원에서의 10년 동안 의 명상에서 하나도 느 낀 게 없지만 여기서는 마음의 질을 느꼈다 . 우리는 명상 체계에 대해서 진지하게 공부 하기로 결심했고 우리 가 라마 지도 하에 처음 명상을 시도했을 때 우 리의 삶은 바뀌었다. 

불 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 었고 마음이 우주와  같 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내 마음속에 도피처 는 없었지만 라마가 가 르침을 준 순간 나는 내 마음과 붓다의 마음이 연결되어 있음을 느꼈다. 나는 매일 명상하기 시작했고 명상의 축복이 발현되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생 각하는 것과 말하는 것에 대해 의식하기 시작했다. 붓다의 방법은 마음속에 있는 모든 욕 구, 잡념 그리고 부정적인 인상을 자연적으로 그리고 과학적으로 없애준다. 붓다는 자비와 지혜를 말했고 그 둘이 함께 하지 않으면 해탈이라는 목표에 도 달할 수 없다고 했다. 사실 나는 예수의 가르침과 동기부여에 대해 감사하게 생 각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 교리와 믿 음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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