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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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7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12-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총지동의보감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김장규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18 11:34 조회 1,914회본문
정신과에서 우울증은 감기에 비유한다.그만큼 흔한 질환이라는 것이다. 초로기 우울증은 행동이나 증상부터 다르다. 불안.초조.고민이 많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방안을 서성거리거나 머리를 쥐어뜯고, 신음소리를 내며 괴로움을 표현한다는 것이다. 피해망상에도 곧잘 빠진다. 모든 잘못을 ‘자신의 무능 탓’으로 돌리거나 자신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돈재산 등이 모두 없어져 버렸다고 생각한다. 암 등 불치병에 걸려 어떤 치료를 받아도 소용이 없다고 믿어버 린다. 신체적으론 불면.머리가 무거움 · 두통 · 어깨 결림 · 현기증 · 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중년 남성의 우울증은 체력저하와 더불어 구조조정 사 회에서 사회적 역할을 상실할 위기가 겹침으로써 생긴 현대병이다. 특히 구조조정과 정보화 사회는 중년 남성에게 발빠른 신지식과 정보 흡수를 요구하지만 힘에 부치는게 사실이다. 가정도 안식처가 되지 못한다. 대개 자녀들의 대학 진학, 결혼 등을 앞두고 경제적 지출이 증가한다. 부모도 연로해지면서 경제적 · 정신적 의존도가 커지고 병 뒷 바라지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 그렇다고 부인이 남편을 신경써서 챙겨줄 여력도, 마음도 별로 없어 보인다.
중년 남성들은 적극적인 사고로 대처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이동수 교수는 “우선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어떤 종류건 본인이 하고 싶은 취미활동을 찾아야 한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끼리의 동호회 등에도 적극 참여하는게 좋다.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저하되는 체력도 향상시키고 기분 전환도 해야 한다. 이런 노력을 하는데도 일상생활이 나날이 위축되면서 우울감이 심해지면 전문의 상담과 치료를 받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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