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지종이 주최한 제1회 세계재가불자 대회에 참석한 외국인들이 세미나에서 발표한 자료들을 요약정리 하였다.

소개

지난 20년간 서양 불교인의 수는 계파를 불문하고 극적으로 증가해 왔다. 불교가 서양으로 소개되고 있다는 사실은 훌륭한 재가 수행자들이 기존 승단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불교를 정착시켜갈 수 있는지 연구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정치적이 합집산에 실망한 서구 학생들에게 불교계의 탁월한 종교교육 성과에 힘입은 바 크다.

예를 들어 수준높은 교육을 받은 다수의 스승들이 서구에 머물면서 가르침을 폈으며, 서구 학생들은 세계에서 모인 최고의 불교 스승들과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이다.

서구 학생들은 스스로를 위해 선 수행의 효력을 공부하고 경험하려는 강열한 의지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제도, 특히 신앙 교육의 필요성에 회의적이던 학생들이었다.

서구 불교에 관한 통계 동향

많은 사람들은 1960년대와 1970년대 즉 최근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서구에서 불교의 교세가 부상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햐지만 북미에 불교가 뿌리내린 것은 중국과 일본의 이민자들이 몰려온 1850년대 으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860년 당시 캘리포니아 주민 10명 가운데 1명은 중국인이었다. 이 이민자들은 각 양각색의 불교를 들여왔으며, 상대적으로 비이민사회로부터 격리된 상황에서 불교를 실천하고 있었다. 유럽 불교는 1800년 대와 1900년대 초까지는 주로 학자들의 연구 대상이었으며, 종교적 실천으로서의 불교가 자리매김한 것은 1970년에 이르러서였다.

서양 불자는 240만에서 9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불교학자 마틴 바우만 교수는 1990년대 중반 불교 관련 통계를 시도한 결과, 미국에 3백만 내지 4백만, 러시아에 1만, 프랑스 6십5만, 영국 18만, 독일15만, 나머지 유럽 전역에 60만의 불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였다. 그는 적어도 서구 불자의 3분의2 가량은 기종 불자라기 보다는 이민자들로 추정한다. 예를들어 미국의 경우 2백2십만 내지 3백 2십만 정도가 이민자로서 전통적 불자이며, 팔십만 명의 개종자와 대비를 이룬다.

서구 불자들 가운데는 티벳, 일본 및 극동의 불교가 강세를 보인다. 불교마다 자 신들의 사원을 건립하면서 서구 불교는 주로 재가 불자들에게 깊은 영향력을 미쳤다. 티벳 불교 명상 센터인, 미국 버지니아 스텐리의 로터스 가든 명상 센터를 살펴보면, 서구에서 영향력 있는 기존 재가 불자들 사이에 불교를 정착시키는데 필요한 요소들을 성찰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로터스 가든 명상 센터: 웨스턴 티벳 불교 명상 센터（미국, 버지니아）

94년 닌그마와 젯선 카규 계파의 저명 하신 티벳 불교 스승 칸드로 린포체가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에 있는 불자'학생 들에게 일련의 간단한 법문을 설해주셨다.

이 분은 민롤링 트리첸 성하의 따님이 시자 티벳 불교 닌그마 교파의 지도자이기도 하다. 2살 때 16대 카르마파 성하에 의해 당대 최고 비구니 스승으로 알려진, 추르푸의 위대한 다카니의 환생으로 인정 받은 바 있다.

린포체는, 달라이 라마 성하, 민롤링 성하, 딜고 켄체 성하, 트룰직 란포체 전하, 체트룰 린포체 전하, 툴쿠 우지엔 린포체 등 20세기 최고의 지도자들로부터 참구하고 전수받은 분이다.

1944년 린포체의 가르침을 받은 모든 발티모어의 학생들 모두는 이미 선 수행을 경력을 지니고 있었으며, 실제로 이 가운데 많은 학생들은 10년 이상 티벳 불교와 선불교의 전통을 공부해 왔었다.

린포체는 학생들을 위해 수년 기간의 교육과정과 신행 과정을 신설하고, 지역과 인터넷에 기반을 둔 공부 모임을 만들었다. 린포체의 법어는 미국 전역으로 전파되었고 늘어만 가는 참가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시설을 임대해야 했다.

1999년 미국, 캐나다, 유럽, 러시아로부터 2백명 이상의 학생들이 3주간의 긴 명상에 참여했다. 2003년 버지니아의 시골 땅 200에이커를 구입하여〈로터스 가든 명상 센터〉를 설립하기에 이른다.〈로터스 가든〉은 고전 불경과 수행에 관한 린포체의 1년 기간의 교육과정을 진행함과 동시에 1년 과정의 불교 대학 세드라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교파의 티벳불교 스승들을 초대하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셰드라 학습과정은 학생들 누구나에게 열려 있다. 티벳어 강좌 및 의례 교육을 병행하여 개인 및 집단 명상수련이 1년 내내 계속되며 이들의 강렬한 개인수행 욕구에 부응하여 12개동의 선방 공사가 진행 중이다. 3년 과정의 명상수련 시설과 장기체류 학생들을 위한 건물 설립이 계획되어 있다. 학생들은 년중 일정 기간을 인도의 린포체 수도원의 수행에 참여하기도 한다.

결론

최근 설립된 티벳불교 명상센터를 하나의 예로 들면서 서양에서의 재가불자에 의한 불교신장의 특이한 요인들을 규명해 보려고 노력하였다.

이러한,요인을 통해 우리는 서구 불자들의 불교공부와 실천에 관한 강렬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욕구가 전 통적인 수련으로 단련된 스님들의 자발심 내지 열린마음과 조우한다면, 서구 재가불 자들 역시 엄격한 교육을 통해, 이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겼을 정도로 훌륭한 수준에서 불법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낯선 불교개념들을 친숙한 서구의 개념으로 “옮길 수” 있는 더욱 숙련된 재가불자들의 도움을 통한, 수련과정의 교육을 위한 구조화된 지원은 재가불자들의 요구에 가장 부응하는 중요한 불교성장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회참여적 불교의 실천이 재가 불자들 사이에 더욱 불교를 확장시키는 유일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더욱 많은 대중들은 이러한 실천적 예로부터 불교가 가르쳐주는 무욕（무심）의 이상을 배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