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 가르침 형상화한 '수행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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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6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11-01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교계소식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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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18 09:37 조회 1,791회본문
의상 가르침 형상화한 '수행의 현장'
화엄일승법계도 숲 명상로 전경
화엄일승법계도는 의상 대사가 화엄사상의 요지를 210자의 시에 담아 54각의 도인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의상 대사가 건립한 고운사는 의상 대사의 화엄일승 사상을 이' 어가는 의미로 지난 4월 사찰 초입에 1만3220(4000평)의 부지를 마련해 ‘화엄일승법계도 숲 명상로’를 조성했다.
이 명상로는 주로 홍단풍 나무로 꾸 며져 있어 가을이면 법계도 전체가 빨간 법계도 도인으로 탈바꿈한다. 법계도 바깥에는 연산홍을 심고 가장 안쪽은 은행나무로 치장했다. 안쪽으로 들어 갈수록 높아지는 구조다. 각각의 나무들은 생장속도가 서로 다르기 문에 현재는 어린 묘목이지만 4~5년 후에는 거대한 탑의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일한 법계도 2개가 나란히 연결돼있다. 현재 두 법계도 사이에 화엄연화 장세계의 본존불인 청정 법신 비로자나 부처님을 조성하는 불사가 진행 중이다. 비로자나 부처님이 조성되면 명상로를 찾는 참배객들은 좌측 법계도로 들어가 비로자나 부처님을 참배한 뒤 우측 법계도를 통해 나오는 식으로 명상로를 이용할 수 있다. 법계도 하나를 걸어서 통과하는데는 10여분이 소요된다.
‘화엄일승법계도 명상로’에서는 걷기 명상이나 삼보일배 정진 등 다양한 수행이 가능하다. 고운사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템플스테이나 선 체험 '수련회 등에서 명상로를 활용한 다양한 수행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명상로는 현재도 일반에 개방돼 있으며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법계도를 완성하는 화룡점정의 단계인 비로자나 부처님 조성 불사는 내년 5월 11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누구나 불사에 동참할 수 있으며 1인당 만원씩 동참하는 모든 불자들의 이름을 복장에 새길 예정이다. 1인당 50만원이상 동참하는 불자들의 이름은 연화대에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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