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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 내적인 성숙 말과 행동과 생각을 다듬어 나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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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6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11-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지상설법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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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법경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부산 정각사/ 법장원 연구원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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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18 08:44 조회 1,2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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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 내적인 성숙 말과 행동과 생각을 다듬어 나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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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깨달으신 고귀한 네 가지 진리(사성제)와 여덟 가지 길(팔정도)은 추론적이 거나 논리적인 사고가 아니며, 배움에 의한 이해도 아닙니다. 그것은 어떠한 장애도 없는 고요한 마음으로부터 일어나는 내적인 깊은 경험에 의한 것입니다. 그 길을 따르는 우리 에게 있어서, 마음이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이 해할 수 있고 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수행하는 우리에게 큰 행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즉, 마음과 생각이 평온하고 하나에 집중될 때, 우리는 모든 장애를 순간적으로 내려 놓게 됩니다. 이것이 수행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혜택입니다. 

마음에 탐,진,치가 일어나는 것보다, 마음에 그 어떠한 장애도 없을 때에 우리는 훨씬 평온하고 넓은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가슴과 마음속에 평온 한 마음을 가지기를 생활화하는 것은 전적으 로 우리 자신에게 달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활 가운데 실제적으로 우리가 저지르기 쉬운 것이 바로 악한 마음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가하려는 악한 마음(악의)가 일어날 때, 그것을 반드시 극복하기 위 한 다섯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누구든 그의 마음에 악한 마음이 일어날 때, 그의 마음 안에 사랑이 개발되도록 해야 합니다. 누구든 그의 마음에 악한 마음이 일어날 때, 그의 마. 음 안에 자애심이 개발되도록 해야 합니다. 누구든 그의 마음에 악한 마음이 일어날 때, 그의 마음 안에 평정심이 개발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누구든 그의 마음에 악한 마음이 일 어날 때, 그는 그것을 잊어버리도록 하고, 관심을 두지 않아야 합니다. 누구든 그의 마음 에 악한 마음이 일어날 때, 그것이 그 자신이 만든 것으로 반드시 그의 마음에서 고쳐져야 하고, 이렇게 생각하여야 합니다.

“이것은 나 자신이 만든 것이며, 이 행위를 승계하게 된다. 행위들은 그것의 기반이고 친척이며, 근거인 것이다. 그리고 그 무엇을 하든, 그것이 선하든 악하든, 나는 그러한 행위의 결과들을 받게 된다.”

수행은 이와 같이 선한 마음의 자질들을 개발하고, 악한 마음의 자질들을 두지 않는 것 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습니다.

“나는 수행하지 않은 마음보다 더 쓸모 없는 것을 알지 못한다. 수행하지 않은 마음은 그 누구에게나 그 무엇에게도 결코 이롭지 못하다. 나는 수행한 마음 보다 더 유익한 것을 알지 못한다. 진실로 수행한 마음만이 올 바른 결과를 얻을 것이다.”

우리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실상 정확히 알고 있지는 않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물어 보십시오.

자신이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진정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기억하고 그렇게 하고 있는지를… 그렇게 생각해야만 하는 데도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 그렇게 생각하 지 말아야 하는데도 생각하고 있는 것, 그렇게 말해야만 하는데도 말하지 않는 것, 그렇 게 말하지 않아야 하는데도 말하는 것, 그렇 게 해야만 하는데도 행하지 않는 것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하는데도 행하는 것, 우리 자신이 매일 매순간 지켜보아야 하는 것은, 베풀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지혜로운 생각을 하고 있는지, 탐내고 성내며 자신만을 생각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는 지, 진실 되며 친절하고 감사의 말을 하고 있는 지, 거짓되고 거칠며 비난의 말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생명체를 돌보고 위하며, 다른 이들에게 아낌없이 베풀고 올바른 관계를 하고 있 는 지, 생명체를 죽이고 해치며 남의 것을 훔치고 잘못된 성관계를 갖고 있지는 않는지, 매일 이것들을 정확히 알고 스스로 잘못 됨은 즉시 중단하고 올바르게 행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언제든지 자신의 삶을 후회하지 않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한다면, 매일 조금씩, 그리고 죽음의 시점에는 많은 후회를 하게 되며 깊은 절망감에 빠져, 깊은 나락에 빠지게 됩니다.

어떤 삶을 만들 것인가는 전적으로 그대 자 신에게 달려 있고 필요한 해답 역시 모두 자신 안에 있습니다. 수행을 하는 것이 자신이 특별한 신통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댓가를 위해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수행을 하면서 그런 생각을 하거나, 그런 것을 수행의 목적으로 삼는다면 어리석음이 우리를 덮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수행을 하므로써 이루는 정신적인 성숙이란, 보다 친절한 사람이 되는 것이며, 보다 현명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정신적으로 성숙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을 돕기를 원할 정도로 충분히 친절하고 자신에게 관대한 것입니다.

우리가 지닌 최상의 것을 모든 것을 줄 수 있을 때, 반드시 최상의 것이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사랑을 베풀면 우리의 삶은 사랑으 로 채워질 것이고, 가장 힘들 때, 가장 큰 힘이 되고 위안이 되어 줄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실된 삶을 살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많은 이들이 자신의 말과 행동을 신뢰할 것 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뿌리는 따뜻한 마음의 씨앗들은 지금은 헛되게 보일지라 도 언젠가는 반드시 그 열매를 거두게 됩니 다. 왕이든 하인이든, 부자이든 걸인이든, 이 생은 하나의 거울로서 지금의 우리 존재와 행동을 비춰 줄 뿐, 결코 영원한 것이 아닙 니다. 사람들은 돈이 많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행복할 수 있다고 여기지만 행복은 결코 그러한 돈과 여유의 문제가 아닙니다. 세상의 부귀 영화를 누리고 있는 자들이 과연 진정한 행복을 누리고 있는지를 살펴 보십시오. 수행을 배운 사람들도 수행을 할 시간이 없고 수행할 장소가 적절치 않다고 말 하지만, 결코 그것은 시간과 장소의 문제가 아닙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한 완벽한 시간과 완벽한 장소는 없습니다. 그 모든 것이 오로지 마음의 문제입니다. 이 몸과 마음은 완벽하지 않기에 우리는 그것을 통해 완벽함 을 찾아야 합니다. 수행은 그 모든 시간들이 완벽하고, 모든 장소들이 완벽한 장소가 되도록 우리의 마음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완벽한 마음의 상태는 완벽한 시간이나 장소와 관계없이 이루어집 니다. 그 이유는 완벽한 장소와 시간은 오직 완벽한 마음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 그것이 언제이든 수행을 하는데, 이미 완벽한 시간이며 장소인 것입니타. 그래서 수행이란 바로 현재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수행이란 내일로 미루거나 어제 했으니까 오늘 하루는 잠시 쉬었다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매 순간 순간마 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행하고 공부하는 것입니다. 잠시라도 자신을 놓아두어서는 안 됩니다. 스스로 채찍질하지 않으면 자신의 마음을 조복하고 다스려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로지 자신이 자신을 향해 끝없는 채찍질과 함께 따뜻한 마음, 넓은 마음, 평온한 마음으로 ‘순간’과 ‘현재’를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수행이란 내적인 성숙을 통해 말과 행동과 생각을 다듬어 나가는 과정이자 최종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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