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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언수행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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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6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11-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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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18 08:27 조회 1,2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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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언수행의 길
진언총지 주력문

불교의 수행법 중에서 주력문은 진언총지문이라고도 합니다.

진언총지의 ‘진언’은 ‘참된 말’ , ‘진리의 언어’등으로 풀이되고, 총지는 범어 다라니를 의역한 말로서, ‘모든 장애를 벗어나게 하고 한량없는 복덕과 공적을 다 간직하고 있다’는 뜻 이다. 곧 진언과 다라니는 다른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범어로 된 짧은 구절은 진언 또는 주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 또는 대주라고 합니다. 이러한 용어 풀이를 통하여 보면 ‘주력문’ 진언총지문’이 밀교계통의 수행체계라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입 니다. 따라서 진언총지의 주력문을 이야기하기 전에 밀교에 대한 간략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밀교가 무엇 인지를 모르면 주력 수행법을 잘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밀교는 부처님께서 깨우친 진리를 은밀하게 보여주는 대승불교의 한 교파입니다. 밀교는 당시까지 발전되어 왔던 반야공사상과 유식사상을 계승 발전시킴과 동시에, 힌 두교와 민간신앙을 폭 넓게 받아들인 다음 그것을 다시 불교적으로 정립한 것이 밀교의 사상적 바탕이 되었습니다.

특히 밀교는 육신을 지닌 채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즉 신성불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여야 즉신성불을 이룰 수 있 는가? 몸으로는 단정히 앉아 여러 가지 수인을 맺고, 입으로는 진언을 염송하고, 마음으로는 대일 여래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신말구밀 의 밀의 ‘삼밀가지’ 수행법이라고 합니다. 곧 ‘나’의 몸과 말과 뜻, 부처님의 몸과 말과 뜻, 이 둘이 서로 은밀하게 감응하여 일치를 이루면 현생에서 능히 성불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입니다. ‘진언총지의 주력문’ 은 바로 이 삼밀가지 수행법 을 뜻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현교에서 행하여지고 있는 주력문은 신 · 구 · 의 삼밀을 모두 갖춘 수행법이 아니라, 진언이 나 다라니만을 열심히 외우는 구밀의 수행에 한정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입으로만 외우는 이 구밀수행법, 곧 주력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진언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신비로운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언이나 다라니를 열심히 외우면 누구나 삼보의 감통력을 입을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주문한다면 입으로 진언을 외움과 동시에 앞에서 말한 삼밀가지 중 의밀을 함께 행하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의밀가지만 아주 특별 한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 다. 진언을 외우면서 그 진언의 제목에 해당하는 모습을 마음으로 떠올리는 관상법입니다.

경전을 읽을 때 뜻을 새기듯이, 진언이나 다라니를 외울 때 그 장면을 관상하게 되면 주문의 힘을 크게 불러일으킬 수 있게 됩니다.

그 옛날부터 오늘까지 우리 불가에서는 진언이나 다라니의 뜻을 굳이 풀이하지 않고 있습니다. 풀이를 할 수 없어 서가 아니라 진언 그 자체의 신비로운 힘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 범음 그대로 읽는 것입니다. 그 대신 주어진 것이 관상법입니다. 옴마 니반메훔 · 광명진언 ·  아미타불본심미묘육자대명왕진언  · 대비주 · 능엄주 그 어떠한 주력을 행할지라도 꼭 관상하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나아가 천수경 등과 같이 경문과 주문이 함께 있는 경전을 외울 경우 진언이나 다라니를 외울 때 관상을 하고 경구절을 외울 때 뜻을 새기며 읽게 되면 그 효과는 가히 불가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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