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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교도조직의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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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9호 발행인 발간일 2008-02-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종단 서브카테고리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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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6 13:55 조회 3,7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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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조직의 활성화

총지종이 창종한 지도 어느덧 36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사 람의 나이로 비유하면 중년에 접어든 것이다. 중년은 젊은 시절의 방황과 절망, 질풍노도의 세파를 이겨내고 안정과 순항 의 여정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종단 초기에는 행정, 교육, 제도, 조직, 의식 등 모든 면에서 미흡했었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제도와 조직을 하나 씩 보완하며 발전해 올 수 있었다. 중년기를 맞이한 지금 교 도들을 위한 조직과 체계면에서 아직 초창기의 면모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서울 경인, 충청 전라, 대구 경북, 부산 소경남의 네 곳에 지회를 두고 각 지회별 지회장을 선출하여 교도들을 관리하는 체제로 구성되어 있지만 몇 개의 지회를 제외하고 지회의 역할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다.

교도들간 공동체의식을 부여하고, 상부상조 정신을 부양하 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도조직을 체계화 해야 한다. 교도 조직의 재정비와 체계화는 부처님 말씀의 홍포와 교화 활성화 로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이다.

교도조직의 체계화 중심은 사원이 되어야 한다. 교도조직은 초심자들에게는 불교교리를 가르치고, 기존 교도들에게는 봉 사와 수행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와함께 교도들은 각 사원의 주인공이라는 자각을 해야 한 다. 스승들은 인사이동이 되면 다른 곳으로 전근하지만 교도 들은 대부분 한 사원에서 평생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각 사원과 교도들은 가족과 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 복과 지혜를 얻어 갈 수 있는 좋은 인연터로 가꾸어 나가는 노력을 기해야 한다.



승단 화합과 개혁


개혁과 화합이라는 두 가지 목표는 이상적인 견지에서 보면 조화될 수 있는 것이지만 현실의 관점에서 보면 서로 모순과 충돌을 일으키기 쉬운 관계에 있다. 속된 말로 두 마리 토끼 를 쫓는 격인 것이다.

운 좋게 두 마리 토끼가 모두 한 방향으로 도망가면 두 마 리를 한꺼번에 잡을. 수도 있겠지만, 도망가는 토끼가 사냥꾼 이 원하는 방향으로 내달릴. 것을 기대할 수는 없는 일이다. 두 마리 토끼가 셔로 타른 방향으로 달린다면,현명한 사냥꾼 은 어느 토끼가 더 살찐 놈인가를 보고 둘 중에 한 놈을 먼저 쫓을 것이다. 개혁과 화합도 마찬가지이다. 

지금까지 종단은 화합에 우선순위를 두었다. 그러나 개혁의 시급함을 역설하면서도 본격적인 개혁은 매우 부진한 상황이 다.

종단이 현재 도태하느냐 중흥을 이루느냐의 기로에 서 있 다. 종단의 모든 스승과 교도들은 우리 종단의 과감한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 서는 반성할 사람들은 반성하고 참회할 사람들은 참회하여 종 단의 전 구성원들이 일심으로 화합하여 개혁을 이루어야 한 다. 이러한 화합을 바탕으로 구성된 종단은 종다의 화합을 걱 정할 필요 없이 종단개혁 작업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이다.

화합과 개혁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화합을 바탕으로 한 개 혁은 변모되고 발전된 종단을 창조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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