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방사장, 총무원 사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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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6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11-01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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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18 09:23 조회 1,778회본문
"언론의 권력화 점검 계기로 삼겠다" 부적절한 보도 사과
강천석 조선일보 주필은 “불교가 어려울 때 열심히 도와드려야 하는데, 일부 기사가 스님과 주지스님들께 마음의 상처를 주게 되어 송구스럽다. 이번 일을 계기로 불교공부를 많이 했으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불교 뜻을 널리 펴는데 도움되도록 하겠다. 널리 양해해 주시고 불교를 돕는 신문이 되도록 큰 스님께서 도와 달라”고 사과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언론은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인 존재이다. 날카로운 칼도 이롭게 쓸 수 있지만, 상처를 크게 입히기도 한다. 부처님 말씀에 힘이 있는자는 약 한 자들에게 군림하지 말 것이며, 갖고 있는 힘을 다 쓰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오늘날 매스 미디어가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 하지만 간혹 폐를 끼치는 부분이 없지 않다. 신속보도 하다보니 그 표정에서 추측과 자기의견이 덧 붙여지기 때문에 잘못되는 것이다. 늘 약자를 잘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도 “언론의 권력화에 대해 항상 경계하고 있으며 임직원에게도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고 있다. 이번 일로 스스로 점검하고 돌아볼 수 있는'좋은 기회로 삼겠다. 언론 이 길을 잘못 가지 않도록 도와 주시고 언론 또한 애정을 갖도록 하겠다. 원장스님께서 널리 양해 해주시니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질 것 같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조계종의 ‘조선일보 구독거부’ 운동은 지난 10월5일 전국교구본사 주지회의 결의로 시작되 었으며 전국 2300여 사찰에서 현수막 게시, 가정 및 차량용 스티커 배포(80만장), 홍보물 배포 (40만장)서명운동(약 3만명) 등이 전개됐다. 종단은 외적으로 조선일보 구독거부를 통해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에 대해 각성을 요구했으며, 내적으로는 지난 10 월19일 ‘봉암사 결사 60주년 기념대법회’를 통해 자정과 참회, 수행종풍 혁신을 결의한 바 있다.
조계종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언론보도에 대한 대응을 체계화 하기로 했으며 언론중재위원회와 별도로 언론대응 자문과 법적 조치를 위해 지난 10월30일 ‘법무법인 바른’과 법률계약을 체결 하기도 했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2 일 조선일보에 대한 구독거부운 동을 철회하는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그동안 깊은 관심으로 참여 해준 전국의 사부대중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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